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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7 13:24
04.08.09 우리(기성세대)가 너무 자식들을 잘못 키웠습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60  

04.08.09 18:20

우리(기성세대)가 너무 자식들을 잘못 키웠습니다

 

우리 기성세대가 자식들을 너무 잘못 키웠습니다.

우리가 없이 살다보니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지 못해서 자식들에는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한 것이 그 아이들이 음식 귀한 것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 꼴이 되었으니 우리가 자식들을 오히려 불행하게 만든 것이 아니겠습니까?

설날이나 추석 등의 명절에나 새 옷 한번 얻어 입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을 뿐인 우리가 자식들에게는 좀 더 좋은 옷 좀 더 예쁜 옷을 입힌다고 한 것이 그 자식들이 옷이 귀한 것을 모르게 만들었으니 우리가 자식들을 잘못 키운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내가 공부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마음껏 공부를 못했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자식들은 원도 한도 없이 공부시키겠다는 욕심이 앞장서서 억지로 공부를 하게 만들어서 그 자식들이 공부를 오히려 외면하게 만들었으니 자식들을 잘못 키운 것이지요.

어른들 사이에서 기를 옳게 한번 펴보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들을 주눅 들지 않게 하겠다고 키운 것이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로 만들었으니 우리가 자식들을 잘못 키운 것입니다.

하나 뿐인 자식들이라 오냐 오냐 키웠으니 그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예의를 지키거나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니 이 또한 우리가 자식들을 잘못 키운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내 자식 귀한 줄만 알아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가르치지 못했으니 아이들이 나라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 에 대해 기본 개념조차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정이니 어찌 기성세대인 우리가 아이들에게 나라 운운하면서 국가 사랑을 말하겠습니까?

기성세대인 우리가 자식들을 잘못 키워 나라가 이 꼴로 변하는데 일조를 했으니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서 크게 울고 싶습니다.

조상들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어찌 이루시고 이어오신 나라인데 우리 세대에 이 꼴로 만들었으니 미안하고 미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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