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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3 15:08
04.07.15 일제 잔재의 청산을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그럴 자격이 있습니까?
 글쓴이 : admin
조회 : 421  

04.07.15 11:49

일제 잔재의 청산을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그럴 자격이 있습니까?

 

우리가 일제에 36년 간 식민지로 핍박을 받았다는 사실은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말이 36년이지 어린 갓난아이가 성년이 되고 중년이 될 정도로 오랜 세월입니다.

우리 집안의 어르신 한분도 일제 치하에서는 살 수 없다고 독립 운동에 투신하셔서 온 가산을 모두 탕진하신 분도 계시고 가족을 두신 분들의 아픔을 당신께서는 겪지 않으시겠다고 돌아가실 때까지 독신으로 지내신 분도 계십니다.

또 다른 한분은 일제 시대 공무원으로 재직하셨는데 그분의 아버님께서 일제의 봉록을 받아먹는 치졸한 놈이라고 욕하시며 부자의 연을 끊으시겠다고 하셔서 해방 이후에도 집으로 돌아오시지 못해서 그냥 이북에 계시는 바람에 그 집안은 우리 말로 대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나는 부산에서 나고 컸습니다.

이제 알고보니 내가 무심결에 사용했던 많은 단어들이 일본말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근 10년도 더 지난 시절에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말을 사용했으니 일제 치하에 계시던 분들은 어떠했겠습니까?

"이 완용"은 민족의 변절자요 매국노라고 욕하는 것에 반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안 중근"을 민족의 영웅으로 숭배하는 것에는 더 더욱 반대하지 않습니다.

극단적이라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모두 다 독립 운동을 한답시고 목숨을 다 바쳤다면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 세상에 절대 ""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보십니까?

반대로 이 세상에 절대 ""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때 상황을 직접 겪지도 않은 사람들이 후세의 잣대로 그 당시의 사람들을 판단하겠다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역사학자라는 사람들이 과거 역사를 해석하는 것도 각 가지 아닙니까?

어떤 역사학자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이 우리 민족의 통합을 위한 첫걸음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른 의견을 가진 역사학자도 많지 않습니까?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 했습니다.

지금 열린우리당인지 무엇인지 하는 곳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아주 특수한" 상황을 "아주 보편적"인 상황으로 인식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노 무현 대통령의 부모도 "창씨 개명"을 했으니 친일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스스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지 않습니까?

지금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의 부모는 그러지 않았습니까?

나이가 어려 부모가 그러하지 않았다는 사람들은 그 조부모를 보십시오.

지금 우리가 과연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까?

그러면서도 국기를 흔드는 짓을 한 간첩들은 국가 민주화를 위해 희생했다고 신원시키겠다는 사람들이 제 정신이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이요 국회의원이라는 말씀입니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일제 당시 친일을 했느냐 마느냐를 따지기 이전에 그 어려움 속에서도 민족의 자존심과 뿌리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불사른 분들을 더 높게 평가해서 존경하고 존중하는 것이 온당한 일 아니겠습니까?

또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지신 분들의 후손 중에는 너무나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을 존중한다면 그 후손들이 적어도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살게 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과연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일제 잔재 청산인지 묻고 싶습니다.

제발 진실되게 처신하십시오.

하늘에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돼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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