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6.07 10:17
남의 돈을 끌어모아 자선활동을 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란 말입니까?
교회나 사찰에서 신자들의 기부나 찬조를 받아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운다는데 그런 행위가 진정어린 자선행위입니까?
아니면 자선이나 자비를 가장한 선교 행위입니까?
교회나 사찰 수입의 일정액 이상을 남을 위해 좋은 일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신자들이 들고 일어나면 마지못해 시늉만 하다 슬며시 꼬리를 내려버리는 일을 과연 예수나 부처가 얼마나 잘했다고 칭찬하겠습니까?
말로는 "눈 가리고 아웅하지 말아라" 하면서 스스로는 항상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짓을 하는 종교인들이 과연 정의로운 사람들입니까?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종교인이라면 적어도 물질적인 욕심이 없어야합니다.
종교인이라면 겉과 속이 다르면 아니됩니다.
종교인이라면 말과 행동이 달라도 아니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지금 이 나라에 있는 종교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하지 말아야할 그리고 가지지 말아야할 생각으로 똘똘 뭉쳐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그렇지 않고 자신이 믿는 종교의 가르침에 충실하게 따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올바르고 정의로운 종교인을 만나는 일이 흙속에서 진주 캐듯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이 되어서는 아니되지 않습니까?
종교인들 입에서 "마케팅" 운운하는 말이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그냥 술술 나오는 이 세상에서 그런 종교인들을 만나려는 것이 욕심이겠습니까?
"마케팅" 운운하는 사람들 그러면 자본의 효율적인 사용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시지요.
너무나 많은 간접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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