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나라에는 정치도 없고 경제도 없이 다만 검찰만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이 줄줄이 감옥에 가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저질렀으면 당연하게 처벌을 받아야합니다.
그렇다면 검찰에 있는 사람들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당당할 수 있을 만큼 깨끗했다는 말입니까?
새삼스럽게 6년 전의 대선 자금에 대해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라도 조사할 수밖에 없다면 그 당시에 검찰에 근무했던 사람들은 모두 직무를 유기한 것이 아닙니까?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검찰의 노력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일을 현재의 잣대로 재단하겠다는 것이 과연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금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수십년 간 지속적으로 그리고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일들을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없이 사안별로 찾아서 법이 정한대로 처단하겠다는 생각이 과연 국민들 모두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똥을 덮는다고 냄새까지 막을 수 없다"
옛말 중에 그른 말 있습니까?
우리나라 검찰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국가나 국민 전체를 보는 포괄적인 안목이나 넓은 시야를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인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작아도 한 개인이나 한 집단의 능력이나 철학으로 이끌고 가기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펼친 국민 화합 정책을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펼칠 수가 없는 것일까요?
과연 검찰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운 점이 없다는 말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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