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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5 16:04
06.04.04 나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가?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506  

2006.04.04 08:03

나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가?

 

나는 10년 전에는 때를 맞추어 끼니를 때울 수도 없었습니다.

지하철 요금을 낼 돈이 없어 개찰구 밑을 기어다닌 경우도 많았습니다.

먼 거리의 경우 염치 불구하고 개찰구 밑으로 다녔지만 가까운 거리의 경우에는 그렇게 할 염치도 없어 두 세 역 정도의 거리는 걸어다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지경에 빠져서야 기도라도 해서 해결책을 얻어보자 하고 산에 들어가 기도했습니다.

그 전에 만났던 무당들이 신을 받으려고 기도할 때에는 깨끗한 재물을 들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던 말들이 기억나서 그 대안으로 나의 몸을 바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몸을 바치고 나니 그 몸이라는 그릇 속에 담겼던 마음이라는 물건이 귀찮게 거슬려서 몸과 함께 바치겠습니다 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몸도 마음도 다 바치고 기도해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제자도 몇 명이 있고 몸도 마음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자리도 있고,

때에 맞추어 무엇으로 끼니를 채워야 하나 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여유도 생겼습니다.

내 부모 형제들과 간혹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나는 자나 깨나 내가 몸도 마음도 다 바치고 기도해서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버린 적이 없습니다.

몸도 마음도 다 바쳤기 때문에 이 세상에는 내 개인적인 소유라고 생각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만약 하나님께 드렸던 약속을 어기고 내 개인적인 생각을 앞세운다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도 없고 존재할 가치도 없습니다.

나 스스로 이 세상에 존재할 가치가 있느니 마느니 혹은 존재할 이유가 있느니 마느니 할 처지가 아니고 만약 내가 한 약속을 어긴다면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나는 용서하지 않으실 것을 나는 압니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악을 쓰고 용을 써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 점 먼지에 지나지 않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나는 과연 오늘 하루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이 살았는가?" 하고 되묻고 또 되물으며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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