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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5 16:00
06.04.03 개는 사람을 알아봅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519  

2006.04.03 16:14

개는 사람을 알아봅니다

 

개를 키우시는 분들은 개가 사람을 알아본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신 적이 많으실 겁니다.

명당에서도 개 몇 마리를 키우는데 기가 막히게 명당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나 차 소리를 알아듣습니다.

내가 일주일에 한번 부산 명당에 가는데 내가 오는 것을 무엇으로 알았는지 대문 앞에 도달하기 전에 벌써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립니다.

명당에 오실 때 마다 먹이를 들고 오시는 분이 오시면 차 소리만 나도 큰소리치며 꼬리를 흔들며 야단법석을 떱니다.

명당에 오시기는 하되 진심으로 기도를 하시지 않고 막연하게 버릇처럼 오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이 오시면 그 분이 명당에 오신 것이 얼마나 되었건 말건 틀림없이 큰소리로 짖습니다.

우리가 미물이라며 하찮게 여기는 개들도 그러한데 하물며 인간이라면 어찌 그런 짓을 할 것이냐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인간은 인간을 알지 못합니다.

진정으로 누가 누구를 위해주느냐는 것은 물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해시키려 노력해도 막무가내로 고집만 부리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개들은 제보다 힘이 세다고 느끼는 상대에 대해서는 절대로 복종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비록 앞에서는 죽는 시늉을 할지라도 돌아서서는 갖은 불평불만을 다 나타냅니다.

그리고는 호시탐탐 반전의 기회를 노립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 사회에서는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했으면 개보다 못한 인간이란 말이 있겠습니까?

개는 자기가 죽을 짓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제가 죽을지 어떨지도 모르고 제 고집만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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