Ż ɾ
 
 
작성일 : 14-10-25 15:59
06.04.03 연못의 잉어 한 마리가 밖으로 뛰쳐나와 죽어 버렸습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99  

2006.04.03 07:50

연못의 잉어 한 마리가 밖으로 뛰쳐나와 죽어 버렸습니다

 

명당의 연못에서 키우는 잉어 한 마리가 아침에 보니 물 밖으로 뛰쳐나와 죽어 버렸습니다.

애지중지 길렀었는데 죽어 버려 여간 마음이 아프지 않습니다.

이 놈의 잉어가 제가 사는 곳이 조그만 연못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비가 와서 물이 넘치니 기분이 좋았는지 팔짝 뛰어오르다 바깥으로 나가 떨어져 버린 것이지요.

물 밖으로 나와 버렸으니 잠시 동안 바둥거리다 숨이 끊어져 버렸으리라 생각하니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내가 느낀 것은 어쩌면 우리 인간들도 그 어리석은 잉어 못지않게 제 주제를 모르고 까불다 스스로 지쳐 쓰러지거나 넘어지면서 다쳐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내가 아는 것이 모두요 최고라는 이상한 아집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날뛰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내가 직접 경험한 바가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고 제 고집만 부리다 주위와 화합하지 못하고 도태되어 버리는 경우도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뱁새가 황새를 따르려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우리 인간은 두 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생명체들 보다 두뇌가 훨씬 발달하였습니다.

또 자기가 하기 나름에 따라 주변 환경이나 조건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어리석은 인간들 중에 거의 대부분은 자신이 가진 그 좋은 장점이나 강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지 않으면 생명을 지탱조차 할 수 없는 다른 생명체들 보다 훨씬 더 어리석게 살다 그야말로 "죽지 못해 산다"는 꼴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처지나 능력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남들이 하니 나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는 이상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이리 저리 흔들리며 살다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후회하며 삶을 마감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새재길182번길 98-1 / Tel. 070-8160-9354 / Fax . 070-8159-9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