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7 16:18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은 명당을 찾을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가능하면 명당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이유는 나를 찾고 명당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혹시나 내가 없어 실망할까 싶어입니다.

아무리 같은 도시안에서 움직인다 해도 명당을 찾는 사람은 적어도 두세 시간 정도를 할애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바쁜 와중에 두세 시간이 어디 적은 시간입니까?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러니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면 시간 들이고 돈 들이면서 명당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업이면 사업, 가정이면 가정이 모두 편안하고 순조롭게 다듬어지고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돈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돈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보이겠지만 그런 사람들 또한 나름대로 고민이 있습니다.

명예가 높은 사람은 행복하지 않겠느냐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한 사람의 중생이라 세상만사를 그 명예 한 가지만 가지고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옛말에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이요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라" 했습니다.

이 세상에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겠지요.

내가 보기에는 이 세상사는 모든 사람들이 아픈 정도에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모두가 환자입니다.

문제는 환자인 사람들이, 자신들이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인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몸도 마음도 다 편안하십니까?

아니면 어디가 불편하십니까?

그것도 저것도 모르고 그냥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그냥 흔들리며 사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