Ż ɾ
 
 
작성일 : 14-10-23 13:59
05.11.21 욕심을 부려야 합니까? 아니면 버려야 합니까?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42  

05.11.21 09:15

욕심을 부려야 합니까? 아니면 버려야 합니까?

 

명당에 앉아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가 굉장히 부족하다는 겁니다.

어휘가 부족할 뿐 아니라 내가 그 부족하다는 어휘 전체를 옳게 다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나를 다시 한번 더 힘들게 만듭니다.

우리가 쉽게 입에 올리는 "욕심"이라는 단어도 알고 보면 그 뜻이 아주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까? 아니면 욕심을 부려야 합니까?"

불가에서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라" 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마음을 채우고 욕심을 부려라"

그러나 문제는 그 욕심을 부려라 혹은 욕심을 버려라 하는 것이 무엇을 기준으로 해서 욕심을 부리고 욕심을 버려야 하는지 명확하게 가르쳐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내가 말하는 "욕심"과 다른 사람이 말하는 "욕심"이 비록 같은 글을 사용하지만 그 근본 뜻은 전혀 같지 않습니다.

뜻이 전혀 같지 않은 내 속 마음을 남들이 사용하는 같은 말인 "욕심"을 이용해서 설명할 수밖에 없으니 어찌 안타깝지 않겠습니까?

"욕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내 자신이 이리도 답답한데 그 말을 듣는 사람은 또 제 뜻대로 내가 말하는 "욕심"을 풀어 이해한다고 야단이니 내가 전하고자 하는 뜻이 과연 얼마나 바르게 전달되겠습니까?

내가 말하는 "욕심"은 귀한 인연으로 태어난 이 세상 잘 먹고 잘 살다 때가 되면 후회 없이 육체라는 겉옷을 훌훌 벗고 떠날 수 있을 만큼 원도 한도 없이 살자는 것입니다.

누가 나를 위해 울어줄 수 있으며 누가 내 대신 내 삶을 살아줄 수 있다는 말입니까?

눈앞에 보이는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내 인생 전체를 걸만한 큰 욕심을 부려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크게 욕심을 부려라라고 항상 강조해서 말합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새재길182번길 98-1 / Tel. 070-8160-9354 / Fax . 070-8159-9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