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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3 13:56
05.11.09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 고집을 부립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37  

05.11.09 09:23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 고집을 부립니다

 

나도 예전에 그렇게 살았습니다.

하는 일도 없고 되는 일도 없으니 그저 자는 잠에 숨이 끊어졌으면 좋겠다.

이리 사나 저리 사나 고생하는 것은 마찬가지 아니냐?

이래도 한 평생 저래도 한 평생이니 되는대로 살다 때가 되면 가는 것이지 별 수가 있으리.

그런데 이 놈의 인생이란 것이 그렇게 무위도식하면서 살게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한 발자국을 움직여도 돈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숨이 붙어있으니 배고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로는 물만 먹고 살지 하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배가 고프니 무엇이든 먹어야 합니다.

먹으려니 돈이 있어야지요.

옛 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입은 거지는 얻어먹어도 벗은 거지는 얻어먹지 못 한다"

옷차림이 너무 누추하면 사람들이 사람 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돈이 없으니 옷을 사서 입을 수도 없고 누가 나 입으라고 옷을 주는 사람도 없으니 진퇴유곡이요 사면초가라는 말이 이때에 어울리는 말일까?

갖은 생각이 다 듭니다.

그러다가도 불쑥 불쑥 속에서 끓어오르는 상념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왜 이리 살아야할까?"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 치는데 어찌 이리도 어렵고 힘들게 살까?"

"모진 목숨 어찌 이리 끊어지지도 않을까?"

나는 그래도 다행스럽게 내가 왜 이리 힘들게 살 수 밖에 없을까?

그 답이라도 얻어봐야겠다 하고 어렵게 결심해서 산속에 들어가 기도한 끝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어렵게 사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힘들고 고달픈 삶을 풀어볼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모른 체 현실을 외면합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 했습니다.

한 순간 어려운 현실을 외면한다는 것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너무나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의 구렁텅이에 빠져 세상을 겉돌게 됩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겉돌게 되니 어찌 해결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현실 감각을 잃어버렸으니 자신이 힘들고 고달프게 산다는 것 자체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는 몽환가적인 희망만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다 참혹한 현실을 인식해야 할 경우를 당하면 그때서야 또 다시 울고불고 야단입니다.

이미 때는 늦어버렸습니다.

명당에 와서도 옳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제 주장만 되풀이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간혹 하는 말입니다.

"죽어봐야 저승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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