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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3 13:56
05.11.08 10년 전에는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60  

05.11.08 05:30

10년 전에는

 

1988년 처음으로 지리산을 찾았습니다.

되는 것도 없고 마음은 답답하고 왠지 지리산에 가면 무슨 해결책이 보일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이 들어 난생 처음 지리산으로 무작정 달려갔던 것이지요.

춥고 배고프다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덥고 배고파도 정말 힘듭니다.

식은땀은 줄줄 흐르지요.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돼지고기를 굽는 냄새가 등천을 하지요.

삼삼오오 무리지어 재미있게 웃으며 노는 모습을 보는 그 순간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내 인생이 그렇게 비참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내가 겨우 차 기름값이나 구해서 밑도 끝도 없는 대답을 구하겠다고 헤매고 다녔으니 내 마음인들 편안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리산을 찾은 것이 10년 전입니다.

깊은 밤 산속 길을 걸으며 흘린 눈물이 아마 한 동이는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내가 며칠 전,

115일에 부산 명당과 서울 명당에서 인연을 맺은 많은 분들과 같이 지리산을 찾았습니다.

당당하고 포부가 큰 사람들과 같이 지리산을 찾았으니 그야말로 감개무량했습니다.

기도한다고 산자락에 앉아있는 분들의 뒤에 광배가 비치는 듯 차량의 불빛이 환하게 비치고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든 응어리가 풀어지는듯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보며 내 가슴에서 요동치는 환희를 혼자 즐겼습니다.

내가 만약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내가 만약 항상 당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소명을 충실히 실천하지 않고 개인적인 욕심을 부렸다면 지금의 환희를 느낄 수 있었을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같이 동행하지 못하신 분들도 언젠가 그런 즐거움과 환희를 같이 느끼실 기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동시에 명당을 모르고 나를 몰라 아직까지 힘들고 고달프게 사는 수많은 사람들도 하루 빨리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열심히 소명을 실천하겠습니다.

"중생제도"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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