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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3 13:51
05.10.22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중유태화)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59  

05.10.22 21:47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중유태화)

 

백번 참는 집안에는 큰 화평이 있으리라

처음 이 말을 접했을 때에 얼마나 크게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참은 인()자 세 번이면 실인도 막을 수 있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세 번도 아니고 백번 참는다 했으니 얼마나 대단한 참을성입니까?

내 자신이 참을성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더욱 감동을 받았고 동시에 나도 꼭 그렇게 살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참을 때에 누가 주체이고 누가 객체입니까?

참는다는 것이 심중에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지 않고 다만 조용한 물밑에 갖은 찌꺼기가 가라앉아있는 모양으로 언젠가 충격을 받으면 한없이 추한 모습을 드러낼 그런 상황을 말한다면 나는 참으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말하는 바나 추구하는 바가 옳은데도 불구하고 이미 이루어진 질서를 깨지 않으려고 안주하는 모습이거나 작은 이익에 얽매여서 자기주장을 옳게 나타내지 못하는 그런 꼴이라면 얼마나 추한 모습입니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무조건 참지 말고 자기주장만 내세우라는 말을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참지 말고 좀 더 큰 지혜를 얻어 스스로 한계를 벗어난다면 모두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주역은 내 자신입니다.

그런데 내 인생에 관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추스르지 못하고 남의 눈치나 보고 남의 입장이나 생각하며 움츠릴 수밖에 없다면 그 얼마나 불행한 인생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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