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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3 13:44
05.10.08 가보면 압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33  

05.10.08 08:02

가보면 압니다

 

사람들에게 지리산에 가보니 너무나 좋은 점이 많아 이렇게 추천합니다.

지리산 중산리에 가면 덕천강이라는 조그만 강이 흐릅니다.

그 강에서 천렵을 하여 민물고기를 잡아 어죽을 끓여먹으면 맛이 기가 찹니다.

또 민물고기를 회를 쳐서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입니다.

때가 맞으면 리프팅도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는 말이 이런 경우에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산이 높고 깊으니 공기는 얼마나 맑을 것이며 또 물은 얼마나 맑겠습니까?

산속에는 갖은 약초가 자생하니 운이 좋으면 몇 십 년 된 더덕도 한 뿌리 캘 수 있을지 모르지 않습니까?

계곡물에 몸을 씻고 기도를 올리면 그 깊고 높은 산의 정기가 몸 속속들이 쓰며 들 겁니다.

그야말로 도랑 치우고 가재 잡는 일거양득입니다.

말을 들어보니 좋기는 하지요.

그러나 사람들이 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죽이라니 민물고기로 죽을 끓였으니 비린내가 얼마나 많이 나겠습니까?

그런데 민물고기로 회를 쳐서 먹는다니 디스토마나 걸리면 어떡합니까?

아예 안 먹고 말지 사람이 어찌 제 죽을 짓을 한다는 말입니까?

리프팅이라니 전국 곳곳에서 리프팅을 하다 익사하는 경우가 어디 한 둘입니까?

그런 위험한 짓을 왜 하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산이 깊고 높다면 그 산을 오르는 길은 또 얼마나 험하겠습니까?

산이 높으니 골은 더욱 깊겠지요.

깊은 계곡에 흐르는 물이 보기에는 조그만 개울로 보일지 모르니 그 깊이를 어찌 보지도 않고 가늠할 수 있습니까?

몸을 씻으려 들어갔다 익사라도 하는 날이면 만사 헛 탕 아닙니까?

산에 들어가 운이 좋으면 몇 십 년 된 더덕을 얻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더덕이라고 알고 캐서 먹다가 독초라도 걸리면 큰 낭패 아닙니까?

가보지도 않았고 사전 지식도 없는 사람들이 끝없이 의문을 품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논쟁만 계속하다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그냥 없는 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 우리들 어리석은 인간 군상들이 하는 짓들입니다.

내가 명당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것이 이런 경우들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가 그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가보면 압니다"

마당 터지는데 솔뿌리 걱정하는 꼴로 어리석게 생각지 마시고 아는 사람이 일러주는 대로 따라 보십시오.

좋은 일이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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