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30 10:53

세상을 당당하게 살려면

숨이 붙어있는 한 우리는 살아야 합니다.

살 수 밖에 없다면 기왕이면 당당하게 살면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세상을 사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당하게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나 보며 힘들고 고달프게 삽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당당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먼저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이 세상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까불어댄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밭에 야채를 심더라도 그 땅이 어떤 성질의 땅인지는 알아야 그에 알맞은 씨앗을 뿌리지 않겠습니까?

자갈밭에 고구마를 심는다고 그 고구마가 옳게 성장하겠습니까?

설혹 그 고구마가 자란다 해도 우리가 바라는 만큼 맛있고 탐스러운 고구마를 수확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혹은 물기가 많은 진흙 밭에 땅콩을 심어보십시오.

그 땅콩은 싹도 트기 전에 썩어버릴 것입니다.

그 다음에 세상을 사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이 세상이 넓다 해도 나에게는 나에게 필요한 길이 있을 겁니다.

채소를 심었으면 때에 맞추어 거름도 주고 물도 대주고 때로는 해로운 해충도 잡아주어야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을 텐데 그냥 씨앗만 뿌려주었다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으면 어찌 옳게 클 수 있겠습니까?

세상을 알고 세상사는 방법을 알았다면 그 다음에는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똥을 덮는다고 냄새까지 막을 수 있으랴" 했습니다.

내가 정직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다른 사람들이 나의 정체를 알아차려 나를 믿고 따르지 않을 겁니다.

산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곳이 이 세상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의 협조를 받지 못할 정도로 백안시당한다면 절대로 크게 성공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 주위에도 보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며 혼자 잔꾀를 부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했습니다.

잔꾀를 부리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이득을 취할지는 모르겠으나 궁극적으로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눈앞의 이익이나 목표에 급급해서 임기응변식으로 살다보면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입으로만 성공하고 싶으니 마느니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사람은 기회가 왔을 때에 그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합니다.

또 실력이 없으면 자신에게 온 최상의 기회를 최고의 기회인지도 모르고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립니다.

자신 있고 당하게 살다 때가 되면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우리에게 부여된 권리요 굴레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