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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2 14:17
05.09.29 쓸개 없는 노루 새끼 같이?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46  

05.09.29 11:49

쓸개 없는 노루 새끼 같이?

 

살아가는데 아무 앙금도 없고 불과 얼마 전의 아픈 상처도 금방 잊어버리는 정신없는 사람을 보고 나무라며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쓸개 없는 노루 새끼 같다"

처음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를 보면서 굶주린 사자의 습격을 받아 죽을 고비를 막 넘긴 노루나 사슴 등이 조금 전의 그 급박한 상항을 잊어버리고 처연하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보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역시 노루나 사슴은 쓸개가 없구나"

그런데 내가 하나님을 만나 지혜를 얻고 보니 노루가 쓸개가 없는 어리석은 존재가 아니라 그런 노루나 사슴을 보고 쓸개가 없는 어리석은 존재라고 욕한 우리 인간들이 정말로 쓸개가 없는 어리석은 존재로구나 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노루나 사슴 종류가 얼마나 지혜로운지 한번 같이 생각해보실까요?

그들은 자신들을 먹잇감으로 생각하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사냥꾼에 대한 경계를 한시도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알고는 그들 사냥꾼의 사정거리 밖에서 먹이를 먹고 풀을 뜯습니다.

달아날 때도 무작정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사냥꾼의 사정권 밖으로 달아날 뿐입니다.

그들 사냥꾼들은 배가 부르면 절대로 또 다른 사냥감을 찾지 않는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또 늙어서 힘이 없거나 어려서 달아날 능력이 없는 어린 새끼들이 잡혀 먹히는데 그런 사실에 대해 절대로 연연하지 않습니다.

잠시 잠깐 혈연이 잡혀 먹혔다는데 대해 아쉬워하는 기색은 역력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자라 보고 놀란 놈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겪은 경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노심초사하는 것이 우리들 어리석은 인간들입니다.

한번 도망가면 죽을 지도 모르는 그 길로 끝없이 도망갑니다.

또 자신이 남들 보다 조금 더 많이 아는 지식이 있으면 그 얄팍한 지식을 대단한 것 인양 다른 사람들에게 허세를 부리며 행포를 일삼습니다.

노루나 사슴 등은 영양가 많은 목초가 없는 겨울에는 풀뿌리라도 먹으며 연명하는데 우리 인간은 어떻습니까?

한 겨울 양식을 준비한다고 핑계를 대며 끝없는 욕심을 부립니다.

그래서 전쟁을 일으키고 살육을 저지릅니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슴이나 노루가 만물의 영장이라고 헛소리하는 사람들 보다 훨씬 영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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