Ż ɾ
 
 
작성일 : 14-10-25 08:36
06.01.20 내 곁에 예쁜 꽃을 항상 두고 싶습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44  

2006.01.20 18:20

내 곁에 예쁜 꽃을 항상 두고 싶습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얼마 전부터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것 같아 꽃시장에 가서 꽃을 사 탁자위에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빨갛게 핀 꽃이 너무나도 좋았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언제쯤 저 꽃은 지려는지 하는 생각이 들자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집디다.

내 곁에 항상 꽃을 두고 그 아름다움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한 때는 화병에다 꽃을 담아두었는데 불과 며칠 지나지 않으면 그 꽃들이 시들어져서 보기에 흉해집니다.

그렇게 시든 꽃들을 보지 않으려고 화분에 소담스럽게 핀 화초를 내 옆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화초라는 것들이 수명이 그리 길지 못합니다.

그리고 봄에 피는 꽃 여름에 피는 꽃 그리고 가을에 피는 꽃들이 따로 있으니 철따라 화분을 바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화초는 꽃 뿐 아니라 입들도 때가 되면 말라버리니 바짝 말라비틀어진 화초는 없는 것만 못합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화초보다 나무가 좋을 것 같아 여러가지 나무를 집에 들여다 놓았습니다.

그런데 나무도 식물이라 때가 되면 꽃도 지고 잎도 집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내 곁에 항상 꽃을 두고 지내려니 온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 여름에 가을에 피는 국화같은 화초가 핀 모습을 보려면 어두침침한 암실같은 방도 있어야겠구요.

내 작은 욕심, 내 곁에 항상 꽃을 두고 보면서 즐기겠다는 것 하나를 충족시키는데도 이리 많은 공을 들여야 합니다.

공을 들이는 정도가 아니라 금전적으로도 많은 지출이 발생합니다.

지출이 많아지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합니다.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남의 주머니를 쳐다보아야 합니다.

남의 주머니를 쳐다본다는 것이 과연 "중생제도" 하라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이겠습니까?

아닙니다.

절대로 그래서는 아니됩니다.

그래서 나는 내 곁에 항상 꽃을 두고 보며 즐기겠다는 작은 욕심도 버리려 합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새재길182번길 98-1 / Tel. 070-8160-9354 / Fax . 070-8159-9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