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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2 14:15
05.09.22 뚝배기보다 장맛이!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33  

05.09.22 06:35

뚝배기보다 장맛이!

 

된장찌개를 끓일 때에 보기 좋은 뚝배기에 끓이면 맛이 훨씬 좋게 느껴질 겁니다.

깨끗한 주방에서 요리한 된장찌개가 보기에도 좋습니다.

맛은 입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즐기는 것이라 했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깨끗한 주방에서 보기 좋은 뚝배기로 된장찌개를 끓였다 해도 장맛이 좋지 않으면 그 된장찌개는 맛이 없습니다.

겉모습을 아무리 아름답게 치장했다 해도 마음이 아름답지 못하면 언젠가는 그 실상에 실망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했습니까?

장맛이 좋은데 깨끗한 주방에서 보기 좋은 뚝배기 담아 찌개를 끓이면 그 맛이 한층 더 하겠지요.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에 갔다 실망스러웠다는 사람이 어디 한 둘입니까?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다 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털털한 주인장의 손으로 만든 음식 맛이 좋은 이유를 알고 계십니까?

무엇보다 그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 때문입니다.

내 집을 찾은 손님들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음식을 장만하는 그런 따뜻한 마음 자세에서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것이지요.

그런 곳에서 깨끗한 주방이니, 보기 좋은 뚝배기를 찾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간혹 보입디다.

멍청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지요.

세상살이 이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리석은 인간들이 세상을 살면서 힘들고 고달프다고 말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본질을 놓치고 삶의 곁가지에 연연해서 그렇습니다.

명당을 찾은 사람들 중에 간혹 자신이 지금까지 믿고 따르던 종교와 다른 면이 너무 많아 따르기 힘듭니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이 기성종교의 가장 큰 피해지일겁니다.

종교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인간이 종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 그 종교에 발이 묶여 꼼짝달싹하지 못하니 보기에 안타깝지요.

목사도 목사 이전에 한 인간이요,

승려도 승려 이전에 한 인간입니다.

어리석은 인간들이 예수나 부처를 따르는 것도 아니고 목사나 승려를 따르는 것이 바로 장맛 보다 뚝배기의 모양을 보고 맛이 좋네 마네 하니 보기에 안타깝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뚝배기 보다 장맛이다"

느낌이 오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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