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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2 14:13
05.09.18 한가위 제사 유감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32  

05.09.18 00:15

한가위 제사 유감

 

추석 명절 제사 준비에 우리나라 주부의 등골이 빠집니다.

즐거워야할 명절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날로 변한 가장 중요한 원인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유교식 제사 때문입니다.

4대 봉제사에 혹시나 자식이 없는 조상들의 제사라도 모시거나 윗대 할아버지께서 작은 할머니라도 두신 집은 각 제상에 차릴 음식 준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나는 예전에도 항상 의문스러웠습니다.

조상들이 지방이 있으면 오시고 지방이 없으면 제사상 받으려 오시지 않으십니까?

내가 명당에서 조상들을 받아보면 어떤 조상들은 제사상 한번 받아먹지 못했다고 섭섭하다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조상님네들은 그저 자손들이 잘 되기를 바랄 뿐이시지 제사를 잘 모셨느니 마느니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기제사의 경우 우리가 조상이 돌아가신 전날 자시에 제사를 모신다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 시각이 바로 돌아가신 그 날짜가 시작되는 첫 시각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에 어떻습니까?

직장생활에 바쁘고 또 각각 멀리 떨어져 생활하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각에 제사를 모시고 나면 집으로 되돌아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그 전날 이른 저녁에 제사를 모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물이니 시각이니 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에 그런 것이지 돌아가신 분들이 계시는 세계의 관점에서 보아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우리가 조상님들과 인연이 있어 그 분들의 피와 살을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잘 살고 있으니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할 겁니다.

불가에서도 말하지 않습니까?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자세가 더욱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근본 취지는 퇴색되고 형식에만 취중하는 현실이 보기에 안타깝습니다.

오늘 즐거운 추석날

조상님들에게 제사를 모실 때에 조상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신다면 우리 조상님네들이 얼마나 반가워하시겠습니까?

그래서 고생하는 우리 주부님들의 수고도 들어주면 더욱 가정이 화목해지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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