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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2 14:12
05.09.15 내가 옳다는 착각이 나를 필패의 구렁텅이로?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29  

05.09.15 00:13

내가 옳다는 착각이 나를 필패의 구렁텅이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갈등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 의견이 옳은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고 호응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렇지 않습니까?

내 생각이 옳고 내 경험이 옳은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내 심정을 알아주지 않아 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렇지 않습니까?

만약 내 의견이 현실적으로 부합되지 못하고 내 경험이 부족해서 전체를 보는 눈이 모자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크게 분노하거나 실망해서 갈등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내가 아는 한 내 의견이 옳을 수도 있으나 내가 미처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크게 실망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의한 대안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만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크게 갈등을 느끼지 않을 겁니다.

인간적으로 혹은 인격적으로 남들에게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자존심 상한다고 신세 한탄하는 사람들을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내가 못한 것이 없는데 어쩌다 부모 잘 만나 혹은 줄을 잘 서서 그도 저도 아니면 나이가 많아 먼저 진급해서 상사가 되었지 그 사람들이 나보다 인간적으로 더 나은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때에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혹시나 내가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있어 질책을 당하고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크게 자존심이 상한다고 울고불고 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나도 기도해서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그렇게 불평불만만 하다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졌었습니다.

내 아무리 세상을 원망하며 악을 써도 눈 하나 깜빡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때로는 아침에 눈이 떠지는 것 자체가 싫어 한없이 눈을 감고 누워있기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싶지만 일어나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즈음같이 화창한 가을 날 남들은 즐겁게 웃으며 살아가는데 나는 죽지 못해 움직일 수밖에 없어 또 한번 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다 내 탓이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이 최고요 최상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이 나를 망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나 보다 더 나은 사람은 나 보다 훨씬 더 많이 노력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은 것이지, 아무 이유 없이 내가 밉다고 직장이나 사회가 나를 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내 자신이 옳고 내 생각이 완전하거나 완벽하다는 착각이 나를 필패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니 고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내 자신이 만들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하십니까?

지금 이 순간 울고 불며 안타까워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경우와 같은 처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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