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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7 19:24
09.09.28 나도 모르고 너도 몰랐다
 글쓴이 : admin
조회 : 1,287  
2009.09.28
나도 모르고 너도 몰랐다
 
자식을 애정으로 감싸 키운다는 부모들이 자식들이 어디가 아프며 어떻게 아프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자식들 또한 자신이 어디가 아프고 어떻게 아프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니 자식들을 어떻게 이끌 것이며 어디로 이끌 것인가를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눈 가리고 아웅이라 밑도 끝도 없이 사랑이요 책임이라는 미명 아래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서로를 갉아먹고 있는 이상한 형국이 되어버린다.
자식들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안타깝고 서러워 울고, 부모들은 다른 부모들에 비해 지원이나 도움을 충분히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울고 그러다 때로는 자신들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식들이 원망스러워 밤잠을 설치는 모습을 주위에서 많이 본다.
푸념이나 넋두리를 털어 놓으면서 실컷 소리 내어 울기라도 할 수 있었으면 마음이 조금이라도 후련해질 수 있으련만, 그 심정을 알아, 푸념을 들어줄 사람도 없으니, 그저 벙어리 냉가슴 앓듯 혼자 속을 썩이며 사는 것이 우리들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이라 보기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더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파도 아픈 줄도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눈 뜬 당달봉사처럼그냥 스쳐지나간다는 사실이다.
모르면 배우고 모자라면 도움을 청해야 하는데 그런 자신도 없고 용기도 없이 복잡하고 모진 세상을 살아가려니 고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이 듣고 배운 온전하거나 완벽하지 못한 지식이나 경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속에서 꼼짝거리며 살아가는 꼴이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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