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9
기본에 충실하라 (1)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눈 앞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방안을 찾고 대안을 찾아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니 힘들고 고달프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인간이 인간의 안목으로 보아 인간들이 가진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 기업을 운영하십니까?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운운하시기 전에, 우리가 먼저 인식해야 할 일은, 기업 운영은 돈 많이 벌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하는 겁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으니 많은 인원을 고용해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해서 이익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 기업 운영의 근본 목적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에 사람을 많이 고용해서 생산했는데 소비자가 원하지 않아 구매해주지 않으면 회사가 망합니다.
망하지 않으려고 소비자가 어떤 것들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 사전 시장조사니 선호도 조사니 야단법석을 떠는 것이지요.
종업원들도 형편만 되면 기업을 운영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지, 어찌 남의 고용살이만 하고 싶겠습니까?
그러나 형편이 안되고 처지가 되지 못해 봉급자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면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고용된 종업원 입장에서 사용자처럼 갖가지 호사를 누리겠다면 그것은 과도한 욕심입니다.
기업가와 종업원 그리고 소비자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처럼 상호 의존적인 공생관계이지 각각이 독립된 관계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잘못 알아왔었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기본은 "우리 인간이 평등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간으로서의 고유한 권리는 평등하게 가졌을 줄 모르나 각 개개인 자체는 절대로 같은 역할을 부여받고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기본 중의 하나는 "욕심은 가지되 자신의 처지나 경우에 맞게 처신하라"는 겁니다.
지금 당장 처지가 안 되면 준비하고 준비해서 힘을 길러야 합니다.
세상살이가 모두가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짓이지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내 자신이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내가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짓인지 아닌지" 항상 염두에 두고 처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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