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8
태교(胎敎)?
아이가 태중에 있을 때도 사물을 인식하는 능력이 있습니까?
태중의 아이가 사물을 인지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그 아이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고 또 무엇이 해를 끼치는지도 알게 됩니다.
자식 귀하게 여기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두 남녀가 결합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식들을 둔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인연인지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중생들이 이성적으로는 잘 안다고 하지만 심정적으로는 깊이 인식하지 못해, 상대방이 소중하다는 근본을 잃어버리고 끝없이 탓하고 나무라며 갈등을 일으킵니다.
부부간에 갈등이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고,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니,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비수가 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줍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주는 그 자체가 태중의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사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부부간의 갈등이 있으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태중의 아이에게 옮겨갑니다.
갓 난 아이들 중에 잠을 자다 깜짝 깜짝 놀라거나 소스라치게 우는 경우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태중에 있을 때에 부모들이 자주 크게 싸웠거나 갈등의 골이 깊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경우들입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을 보면 태교라 하면 우아하게 클래식 음악을 듣고 아름다운 것만 보고 듣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침에 여유롭게 차 한 잔을 마시며 생각하는 것도 분명히 태중의 아이에게 이로울 겁니다.
그러나 그런 지엽적이고 말단적인 방법들이 태교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명당에서 아이를 가진 부모를 치유하다 보면 태중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이 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날, 부모들이 싸웠거나 다투었다면 아이들도 굉장히 힘들어 하고 세상 자체에 대한 혐오감을 가감없이 나타냅니다.
아이가 태중에 있을 때도 어찌 하면 내 아이가 세상을 당당하고 여유롭게 살게 할 것인가?
어찌 하면 내 아이가 본 모습을 찾아 제 역할을 하며 살게 할 것인가?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며 당당하고 여유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끌어 주십시오.’ 하며 항상 기도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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