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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1 19:24
07.07.16 불교의 막막한 가르침 : 화두(話頭)
 글쓴이 : admin
조회 : 736  
저리로 가라
이 말을 듣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정말로 막연한 말이라 기가 찬다고 혀를 찰지 모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스스로 대단하다고 자랑하는 기성 종교의 가르침이 내가 보기에는 저리로 가라는 정도로 막연한 가르침이 아닌가 싶습니다.
손가락질이라도 해준다면 알아듣기가 쉬울 텐데 입으로만 벙긋벙긋 거리니 어리석은 중생의 입장에서야 기가 찰 노릇이지요.
저리로라는 것이 동서남북 어느 쪽을 가르키는지 짐작할 수가 없고 또 얼마 정도의 거리를 말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가라는 또 무엇을 말하는지 여러분들은 이해가 되십니까?
갈 길이 머니까 비행기를 타고 가라 혹은 기차를 타고 가거라,
길이 좁고 험한 곳이니 차림을 가볍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지쳐 쓰러질 수도 있다.
또 내가 무엇을 찾아 그 곳에 가야 하는지?
남이 장에 간다니 거름을 지고 십리를 따라간다는 꼴로 아무 의미도 없는데 남들이 가니까 나도 따라가야 한다는 말인지 짐작이 되십니까?
불가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화두라는 게 있습니다.
앞마당의 전나무
똥 작대기 석장
밑도 끝도 없는 말이지만 옳은 의미를 알았다며, 그 옳은 의미라는 것조차도 아무도 알지 못하고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지만, 깨달았다고 허세부리고 그렇지 못하면 기도가 부족하고 정성이 부족하다고 나무라면 그만이고,
세상살이가 힘들고 고달파서 종교를 찾아 도움을 받고자 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말도 안되는 가르침이라는 것으로 그들을 더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이 기성종교의 실체라 생각합니다.
불가의 화두 중에 최고라는 이 뭐꼬!”
내가 보기에는 정말로 밑도 끝도 없는 말입니다.
아마 이 화두를 입에 올린 승려는 경상도 출신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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