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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1 17:36
07.07.03 부적(符籍)이 효험이 있습니까?
 글쓴이 : admin
조회 : 931  
우리나라 가정에 부적 한두 장 가지지 않은 집이 없을 겁니다.
연초에 신수를 보면 무슨 살이 끼었다는 등 액이 들었으니 방비책으로 부적을 지니고 다녀라 등의 말로 부적을 살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네 인생살이가 부적 한 장 정도로 해결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부적의 가격도 천차만별 아닙니까?
한 장에 만원 혹은 이만 원에 파는 것도 있고, 욕심 많은 이에게 걸리면 부적 한 장에 수십만 원 혹은 수백만 원에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며 들인 비용이 얼마입니까?
또 세월은 얼마나 많이 걸렸습니까?
당사자인 나는 물론이거니와 부모를 비롯한 가족의 염려는 또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렇게 공들여 공부해도 내 인생 하나 옳게 꾸리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답답해하지 않습니까?
부적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십시오.
인간적으로 사회적으로 여러분들 보다 나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됩니까?
신을 받았는지 역학을 배웠는지 모르지만 그 사람들 자신의 삶 자체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했습니까?
사주를 봐주거나 신수를 보아주는 사람들에게 당신네들의 삶은 왜 그리 구차하냐고 물으면 흔히 인용해서 사용하는 속담입니다.
부적은 도교에서 사용한 것이지 역술이나 무속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뿌리도 모르고 근거도 없는 부적 한 장이 무슨 큰 효험이나 있는 것처럼 혹세무민하는 사람들, 죽어 저승에 가서 받을 벌이 두렵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식해서 용감한지, 유식해서 용감한지 나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이 부적 한 장 정도에 변화를 일으킬 정도로 간단치 않습니다.
기를 제압한다는 달마도또한 장삿속에 능한 승려들의 속임수임을 꼭 아셔야 합니다.
불과 몇 년 전에 우리 인간이 수맥파의 영향을 받아 몸이 아플 수 있다 해서 그 방비책으로 거실과 방바닥에 동판을 까느니 마느니 야단법석을 부렸습니다.
우리 인간이 비록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한없이 나약한 존재이지만 수맥파 정도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정도로 약한 존재는 아닙니다.
그런데 종이에 붓질 몇 번 해서 그림을 그린 부적이 무슨 효과가 있다는 말인지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옵니다.
나도 예전에 답답하고 막막해서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면서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녔습니다.
당연히 헛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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