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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1 17:35
07.07.02 나도 100일 기도해서 큰 지혜를 얻으렵니다?
 글쓴이 : admin
조회 : 791  
나는 왜 100일간 기도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내가 힘들고 고달플 때에 따라다닌 무당들이 산중 기도 100일이면 영통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한 것일 뿐입니다.
내가 100일 기도 끝에 큰 지혜를 얻어 명당을 차렸다고 하니 나를 알던 사람들 몇몇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내 지도를 받으며 영통을 했으면 했다가 날이 지나면서 건방을 부립니다.
거사님이 100일 기도 끝에 영통을 하셨으니 나도 깊은 산중에 들어가 기도한다면 영통하지 않겠습니까?
한 마디로, 내가 이리 해라 저리 해라 하는 말이 듣기 싫다는 것이지요.
한 번 마음이 변하면, 아니 삿된 영이 마음에 쓰며들면 그 때부터 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내 말을 듣지 않으니, 내 눈에 거슬리고, 내 눈에 거슬리니, 더 세게 나무라고 더 자주 나무라고,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버립니다.
그러다 한계에 부딪치면 편지 한 장 달랑 남겨놓고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 동안 이끌어주고 보살펴주어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나도 내가 갈 길이 있으니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내 인생이니 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산에 들어가 기도해 보겠습니다.
기도 끝에 한 소식하면 그때 당당하게 연락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렇게 내 곁을 떠난 사람 중에 당당하게 웃는 얼굴로 나를 찾은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었습니다.
단 한 사람, 나를 떠나서 근 일 년 후에 술 먹고 한밤에 나타나서 하는 말,
큰 기운을 얻어 모든 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습니다.
내가 만든 약이니 한번 복용해 보십시오.
거사님께는 보통사람들에게서 받는 약값을 다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알아서 약값을 계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돌고 돌다 약장수가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나는 내 몸도 마음도 다 바치겠습니다한 이후에 한 번도 내 생각을 앞장세운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입으로는 쉽게 몸도 마음도 다 바치겠습니다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머리털 한 가락 바치겠다는 마음이 없이 끊임없이 제 생각 제 욕심에 묶여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약속 하나 옳게 지키지 못하면서 욕심은 왜 그리도 많이 부리는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 거짓 약속에 현혹되어 넘어가실 하나님이라시면 어찌 전지전능한 분이라 하겠습니까?
천부당만부당한 일 아닙니까?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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