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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1 17:33
07.06.28 산은 산이요(山自山) 물은 물이로다(水自水)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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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불가에서 사용해온 말인데 어느 해 성철 스님이 신년 법어로 사용해서 새롭게 널리 퍼진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성철이 열반하면서 사리를 수습하지 말라 했는데 제자들이 수습하지 말라는 그 놈의 사리를 수습해서 재가 신도들이 돌아가며 바라보게 거창하게 집을 지어놓았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도 열반할 당시에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지 말아라 그리하면 절대로 해탈하지 못할 것이야했습니다.
지금의 불교가 어떻습니까?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을 옳게 아는 이가 없으니 극히 지엽적이고 말단적인 글귀 하나하나에 얽매여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욕심만 부리지 않습니까?
불가에서는 자기네들 불법을 정법이라 말합니다.
내가 옳다 바르다라고 말하려면 다른 사람들의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불교도 아닌 그 어느 누구도 불법을 정법이라 인정하지 않는데 스스로 정법이니 운운하는 것이 우습지 않습니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를 달리 표현하면 나는 나고 너는 너다
이 세상 만물이 그냥 그대로 존재하는데 괜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운운하는 것이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저 귀한 인연으로 태어난 삶이니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라하는 말이 옳지 않겠습니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나는 나요 너는 너이니라
개는 개요 돼지는 돼지일 따름이니 스스로 경계를 가지고 살면 힘들고 고달플 뿐일 것이야
서울 명당에 키우는 개 두 마리를 보고 어느 날 문득 너희들도 다음 생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개의 삶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뜻이 있는 삶일 진데 괜히 내가 감 나라 배 나라하는 꼴인 것 같아 너희들 역시 나와 같이 저승에 가서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것이 좋겠다하고 말았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말 같지 않은 요상한 요설(饒舌)에 이리 저리 흔들릴 것이 아니라 귀한 내 삶이니 충실하게 살다 때가 되면 저승으로 가는 것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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