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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2 17:22
07.08.30 전생의 업장?
 글쓴이 : admin
조회 : 759  
내가 예전에 인생의 답을 얻으려 수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닐 때에 한 승려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전생에 지은 업장이 너무 두터워 그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불경을 귀에 달고 다녀야 한다.”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모르지만 내 자신이 분간할 능력이 없어 고생스럽게 살고 있으니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날 이후,
자동차의 카셋트에 불경을 꼽고 시동만 걸면 불경이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했습니다.
그러기를 몇 년,
외우지는 못했지만 무슨 불경이든 테이프 소리에 맞추어 웅얼거리기는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손바닥으로 목탁을 치듯 운전대를 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가면 갈수록 의심이 들었습니다.
이 따위 불경을 듣고 외운다고 내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벌써 문제가 해결되어 내 삶이 편안해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그 승려에게 다시 가서 따졌습니다.
스님 말씀대로 불경을 귀에 달고 살았는데 아직 내 문제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무슨 또 다른 문제가 있어 내 인생이 이렇게 꼬인 것인지요?
전에 스님이 내가 전생에 지은 업보가 있어 이 세상에서 고생한다 하셨는데 도대체 내가 사는 이 세상의 삶이 몇 번째 삶인지요?
그리고 전생을 말씀하시는 스님은 과연 이 세상의 삶이 몇 번째의 삶이며 또 전생은 어떠하셨는지요?”
나는 내가 사는 것이 당당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 이후에는 절대로 내 생각이나 경험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모르고 세상사는 방법을 몰라 고생하는데 내 고집을 부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무작정 따르기만 하지도 않았습니다.
시키는 대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효과가 없고 변화가 없으면 가차없이 따졌습니다.
내가 그렇게 따지고 들자 그 승려 하는 말 한번 들어보십시오.
내가 그런 것을 다 알면 왜 승려 짓을 하고 있겠습니까?
나도 그 근본을 알지 못해 대답을 얻겠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문을 열고 나와 버렸습니다.
혹시나 하고 찾았는데 역시 한 사람의 어리석은 중생일 뿐 다른 어떤 능력도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 도움을 얻으려다 헛세월만 보냈구나.
나는 지금도 명당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무조건 따르지 말아라. 명당에서는 무작정 믿고 따르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명당의 원리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이해해서 손잡고 앞으로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같이 나아가자는 것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니다.”
전생이니 후생이니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을 찾느니 마느니 하지 말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나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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