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산과 같은 높은 산에 오르려는 사람은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합니다.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 역시 준비가 철저합니다.
넓은 바다로 나가는 선원들 역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뒷산을 가볍게 올랐다 내려오겠다는 사람들은 대충 대충 하고 올라가다 낭패를 당합니다.
가까운 길이려니 하고 준비없이 길을 떠났다 길을 잃고 허기져 죽음의 문턱에까지 갔었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까?
육지 가까운 연해에서 고기를 잡으려고 작심했다 짐작하지도 못했던 바람을 만나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들이 세상을 살다 실패하고 좌절하는 경우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작디작은 일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대처했다 패가망신 합니다.
어느 어리석은 사람이 큰 바위에 걸려 넘어집니까?
눈에 보이는 큰 바위는 처음부터 두려워서 감히 뛰어넘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아무 탈이 없겠지 하고 무심하게 길을 걷다 땅에 삐죽하게 쏟아난 작은 돌 뿌리에 걸려 넘어져 큰 코 다칩니다.
이 정도 일은 내가 할 수 있지 하는 막연한 자신감이 일을 망칩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했습니까?
세상이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에 대한 인식이 없으니 내가 아는 세상이 세상의 전부인양 착각해서 고생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각각의 생각에 얼마나 젖어있는지 알지 못하니 내 생각대로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 착각해서 행동하다 실패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세상 사물이나 사람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지 못하고 제 생각에만 빠져 세상을 살면 꼭 실패해서 좌절하고 그래서 세상을 원망합니다.
내가 잘못 사는 이유는 나에게 있습니다.
작은 일이 큰일을 그르치니 항상 조심 또 조심하고 경계하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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