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이 이혼할까요?
내가 이혼한 80년대 중반 만 해도 이혼한 사실이 주위에 알려질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주위에 그 사실이 알려지면 직장에서도 아주 이상한 눈초리로 사람을 쳐다보았습니다.
미국의 이혼율이 높다고 흉을 보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낮아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노인 사회로 진입하는데 걸린 기간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짧다는 것입니다.
새삼스럽게 출산 장려를 해야 하느니 마느니 하는 꼴이 어떤 때는 우습기도 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해외에서나 국제 대회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여성들입니다.
이런 사실은 남자인 나도 부정할 수가 없는 진실입니다.
그러므로 이혼이나 출산율 저하 등의 문제를 풀려면 우리가 여성들에게 어떤 정책을 펼쳐야하는지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대단히 능력있고 활달한 여성들을 고리타분한 유교의 윤리 기준에 우리 여성들을 올려놓고 교육을 시키고 사회 활동에 제약을 가하니 이런 문제들이 표출되는 것 아닐까요?
우선 우리 여성들을 옳게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합니다.
이 세상에 여자없이 태어난 사람이 있습니까?
물론 남자없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니 서로가 존중하고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출발해야 정부 정책 뿐 아니라 우리 민중들의 의식도 개선될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문제에서 출발하면 서로의 애로점이나 아쉬운 점을 해결하기가 훨씬 쉬울 겁니다.
그래야 옳은 개선책이 정립되는 것 아닙니까?
작금의 이혼율 증가나 출산율 저하를 그 자체로만 문제로 치고 해결하려면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지금은 아주 여성 위주의 정책을 펼친다는 개념에서 출발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성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개념이 너무 희박하기 때문에 아주 많이 양보한다는 것도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할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 여성들이 포부나 소신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줍시다.
그리하면 분명히 우리나라가 강한 나라로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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