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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2 17:13
07.08.10 나, 자신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글쓴이 : admin
조회 : 713  
길을 찾아 나섭니다.
배를 타고 넓은 바다로 나가기도 하고 숨을 헐떡이며 높은 산을 타고 넘습니다.
그러다 내가 원하는 곳이라고 당도해보니 내가 출발했던 곳을 바로 옆에 두고 그리도 힘들게 찾았습니다.
바로 옆에 목적지를 두고 헤매고 또 헤매었으니 하도 기가 차서 한 동안 멍하게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배반하고, 사면초가,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서 방향을 옳게 잡지 못 하고 흔들릴 때에 내가 꾼 꿈의 내용입니다.
100일 기도 끝에 내가 얻은 결론은
내가 힘들고 고달프게 사는 이유는 내가 세상을 모르고 세상사는 방법을 몰라 당했을 뿐이지 그 어떤 사람도 내가 힘들고 고달프게 살라 기원하지 않았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어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느냐
내 자신도 모르는 어리석은 중생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듯이 요구했으니 그 사람들이 내 말을 들어줄 하등의 이유가 없었구나
부모 잘못 만나 고생한다고 한탄도 했습니다.
친구들이 실력이 없고 능력이 없어 서로 도우지도 못 한다고 한탄했습니다.
지방에서 성장했기에 넓은 세상을 알지 못해 내 뜻을 크게 펼치지 못하는 것이라 자위하며 지냈습니다.
말로만 성공을 외쳤지 성공하기 위해 그 어떤 실질적인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한국인이 나를 알아줄 혜안이 없어 내가 옳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 원망하며 외국으로 나가 살아야겠다며 갖은 수를 다 부려보았습니다.
물론 이 생각 또한 생각만 했지 구체적으로 노력해보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한 동안 기도 끝에 천문을 열고 이렇게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그 동안 살아온 모습이 너무나 어리석었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덫에 걸리고, 내가 아는 지식의 덫에 걸리고, 내가 겪었다는 경험의 덫에 걸려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못난 모습을 가진 인간들입니다.
현재 우리들의 모습은 찍찍이에 붙어 꼼짝하지 못하다 옆에 누군가가 오면 본능적으로 한번 움직여 보다 말고, 또 움직일 때마다 몸이 찍찍이에 더 달라붙어 죽고 마는쥐새끼와 같은 처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부족하고 내가 모자라서 크게 일어서지 못하는 자신을 위해 밑도 끝도 없이 입에 거품을 물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처지를 인식하고 모르면 배우고 부족하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여유나 자신감이라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훗날 대사 도모를 위해 오늘 갖은 고초도 겪으리라는 당찬 기개와 여유를 가지십시오.
언젠가는 세월도 약이라 말뜻을 아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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