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격언(格言)이나 금언(金言)혹은 중국의 사자성어(四字成語)는 고상하고 우리 민초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속담은 격(格)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자(識者)연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유식함을 알리기 위해 그런 격언이나 금언을 많이 사용했고 중국의 사자성어를 많이 이용해서 자신의 유식함을 자랑하려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니 일반 민초들이 사용하는 속담을 입에 올리면 그 자체가 바로 인격의 척도가 되어 대접받지 못하는 이상한 풍조가 있었습니다.
내가 천문을 열고 기도하고 또 기도해서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 보니 소위 성인이나 학자가 사용한 사자성어나 격언 혹은 금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없는 세월 동안 민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속담이 바로 우리가 살면서 꼭 알지 않으면 안 되는 지표(指標)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귀신 이기는 장사 없다”
“태풍은 막아도 칠성 바람은 못 막는다”
“작은 부자는 사람이 만들고 큰 부자는 하늘에서 낸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죽어봐야 저승을 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닢부터 알아본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
“부부 사이는 등 돌리면 남남이다”
“벽짓장도 맞들면 낫다”
“똥 묻은 놈이 겨 묻은 놈 나무란다”
“달아 매인 놈이 누운 놈 나무란다”
“안에서 굶으면 바깥에서 먼저 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사람이 술을 먹고 술이 술을 먹고 술이 사람을 먹는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자식 농사 부모 뜻대로 되지 않는다”
“부모 심정은 부모가 되어봐야 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큰 나무 밑에서는 큰 나무가 자라지 못하지만 큰 사람 밑에서는 큰 사람이 난다”
“사흘 굶어 남의 담장 넘지 않는 놈 없다”
“오뉴월 하루 볕이 무섭다”
“마당 터지는데 솔뿌리 걱정한다”
“때리는 서방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싼 것이 비지떡이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해온 속담입니다.
만약 우리가 위에 열거한 속담에 담긴 뜻만 옳게 알아 실천한다면 실패한 인생을 살 사람이 아마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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