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오르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야 언젠가는 오를 수가 있을 겁니다.
한라산에 오르겠다는 목표가 있는 사람이야말로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언젠가는 한라산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습니다.
백두산이 어디에 있으며 또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인식도 없는 사람이 어찌 백두산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울 수가 있겠습니까?
비록 백두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왜 백두산에 올라야 하는지 모르고 또 백두산에 올랐을 때에 느낄 희열에 대한 인식이 없는 사람은 절대로 백두산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가지지 않을 겁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아무리 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민족의 영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니 생전에 한번은 꼭 백두산에 올라봐야 한다고 강조해도 그야말로 소귀에 경 읽기 꼴이지 그 이상의 뜻도 없고 그 이하의 의미도 없을 겁니다.
더 더욱 어리석고 멍청한 사람들 중에는 이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들이 백두산에 오른다 하니 나도 오르기는 해야겠는데 도대체 의미도 모르겠고 가치도 느끼지 못하면서 “남이 장에 간다니 거름지고 장에 간다”는 꼴로 입으로만 나도 백두산에 오르련다고 나불대는 사람들.
백두산에 대한 이해나 지식이 전혀 없으니 마을 뒷산 정도를 백두산으로 착각하고 죽어라 뒷산에 오르는 사람들 등등...
목표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그 목표를 이룰 수 없습니다.
내가 보기에 세상 사람들이 세상을 산다하되 “눈 뜬 장님”과 같이 자신이 자신의 인생을 장악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그저 죽지 못해 끌려다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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