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5
권력의 구조는 역삼각형입니다
이명박 씨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사실 외에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신문을 비롯한 언론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엄청나게 변했습니다.
물론 대통령 당선자와 사상이나 철학이 같은 사람들이 그 주위에 많이 모여서 나라를 이끌고 나가겠지만 수많은 석학들 혹은 정치인들이나 행정가들도 지금까지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때를 기다린 잠룡들이었습니까?
아니면 그야말로 복지부동하며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에만 급급했던 사람들입니까?
나라의 주권이 국민들에게 있다 했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국민들은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습니다.
그저 최고 권력자가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으면 하고 바라기만 할 뿐 그 어떤 권한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정권은 어땠습니까?
국민들의 뜻을 빙자해서 자신들의 뜻을 펼치고자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지 않았습니까?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난다” 했습니다.
또 “사흘 굶어 남의 담을 넘지 않는 사람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비록 숫자는 많으나 실질적인 권한이나 능력은 없는 민초들입니다.
민초들의 마음이 흔들리면 아무리 권력을 쥐었다 하는 사람도 마지막에는 같이 흔들려 쓰러지고 맙니다.
열린당의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자주 말하지 않았습니까?
“정권을 잃으면 어떠냐?”
나라 운영을 한 개인의 일상사인 것처럼 쉽게 생각한 오만과 교만의 극치라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정치인들이 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없는 어리석고 오만방자한 사람들의 표본입니다.
이명박 당선자도 가슴쓰린 아픔을 가진 민초들의 아픔을 공유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가난하게 산 개인의 한을 풀려고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고 가난하게 사는 모든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려는 전향적인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도 국민들을 섬기면 국민들이 정치인들의 권위를 지켜줄 것이라는 당선자의 말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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