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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4 07:44
08.03.03 비례무동(非禮無動) : 예(禮)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글쓴이 : admin
조회 : 838  
2008.03.03
비례무동(非禮無動) : ()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공자가 한 말이다.
()가 아니면 따르지 말아라.
우리가 겪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예()를 말한 공자가 불행하게도 지금 이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자는 수천 년 전에 이미 죽어버렸기 때문에 우리가 그의 말에 의문이 생겨도 질문을 해서 옳은 답을 얻을 수 없으니 그의 제자들 혹은 후학들의 주장을 듣고 배울 수밖에 없는데 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한계를 지닌 어리석은 인간일 뿐이니 완전하거나 완벽한 답을 우리에게 줄 수가 없는 것이다.
조선 시대, 우암 송시열이 생존했을 당시에 예송(禮訟)논쟁을 벌려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이고 죽었다.
송시열이 어느 현판 뒤에 새겨놓은 글이 바로 비례무동(非禮無動)이다.
공자가 죽은 후, 약 이천 년 후에 태어난 우암이 무슨 큰 능력이 있어 공자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소화했을까?
실체도 명확하지 않은 예()를 찾겠다고 난리친 결과 힘없는 민중들이 얼마나 고통을 많이 받았는지를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중국에서도 나라가 혼란스러워질 때면 항상 공자를 전면에 내 세운다.
불과 30년 전에 비림비공(非林非孔)이라 해서 나라의 반역자인 임표와 공자를 비판하자고 큰소리 쳤던 중국 정부가 요 근래 다시 공자를 본받자고 선전을 하는 것은 바로 중국의 정국이 혼란스러워질 우려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왜냐하면?
절대 권력을 행사해서 인민들을 억압하기에 공자의 가르침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나라가 평안하고 부유할 때에는 공자의 나물 먹고 물마시고 팔 베고 누었으니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이냐는 소리가 민중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잘 먹고 잘 사는데 그런 궁상맞은 소리를 해서 누가 받아드릴 것인가?
나라가 불안해 민심이 동요될 때에 위정자들이 삼강오륜 등 공자의 가르침을 내세워 민중들을 억압하거나 달래려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의 학자연하는 사람들이 걸핏하면 공자를 들먹이며 우리들 삶의 지표를 삼아야 한다 운운하니 기가 차서 말도 옳게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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