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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4 06:52
10.05.03 무소유(無所有) 유감?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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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이 죽고 나서 그가 한 말, ‘무소유가 사회에 회자되고 있다.
나도 없는데 내가 가진 것이란 말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대단한 말씀같이 들리지만 내가 보기에는 어리석은 자의 말장난에 불과할 따름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간다는 것이 누구의 뜻이란 말이냐?
우리가 때가 되면 목숨이 끊어져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또 다른 세상으로 간다는 것 또한 누구의 뜻인지 모른다.
석가모니가 있어 우리가 겨우 삶의 본질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
예수가 어리석은 인간들의 원죄를 사함 받기위해 목숨을 버렸다는 말이 과연 온당하다고 생각하느냐?
석가모니가 없고 예수가 없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인가?
나는, 그들이 만약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영원히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을 것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인류 역사가 수십만 년이라는데 그 기나긴 세월 중에 티끌과 같은 이천 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온 세상 모든 만물들이 제 생긴 대로 살아간다.
집을 지어 생활하는 놈들도 있고, 집을 짓지는 않으나 동굴 등, 자연을 이용하며 살아가는 놈들도 있고, 그도 저도 아니면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으며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놈들도 있다.
우리 인간들도 주위의 모든 것들을 이용해서 집을 지어 생활하지 않으면 추위와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게 생겼기에 집을 짓고 살 뿐이다.
집을 지으려니 돈이 필요하고, 돈이 필요하니 갖은 노력을 기울여 돈을 벌려는 것이지, 돈을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간이 이런 근본 뜻을 잊어버리고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그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처음부터 라는 존재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인정한다면 감히 무소유 운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인간은 그렇게 한 세상을 살다가는 미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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