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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4 07:28
10.12.12 모두가 내 탓이었습니다
 글쓴이 : admin
조회 : 866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해서 대학이라도 나왔으니 교만했습니다.
내가 배운 공부가 경영학이라 아무 것도 모르면서 기업 경영을 했으면 하고 욕심을 부렸습니다.
바탕도 없고 경험도 없으면서 준비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음이 이미 콩밭에 가 있는데, 일이 손에 잡힐 리가 없었습니다.주제 파악도 하지 못하면서 남 탓만 했습니다.
내가 가진 아주 작은 지식에 얽매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거나 배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럽습니다.
실질적인 노력은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괜히 한국이 좁다느니 마느니 헛소리만 했습니다.
가슴에 헛바람이 들어 미국에 가면 나도 대단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큰소리 쳤습니다.
착각은 자유라더니 착각도 대단한 착각이었습니다.
남들이 나의 가치를 옳게 평가해주지 않는다고 불평, 불만을 가슴에 담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날 낳아주신 부모님을 원망했습니다.
80년대 초신발 부품 공장을 해보겠다고 법석을 떨었습니다.
단돈, 200만원도 없는 주제에 약 2,500만원이 소요되는 계획서를 들고 이리 저리 자금을 융통해 보려 했으나 아무도 나에게 자금을 융통해주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술도 없고 자금도 없고 열정과 열의도 없는 나에게 누가 자금을 빌려주겠습니까?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무지하면서 용기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내가 세상을 몰랐습니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달랑 재봉틀 두 대로 신발 부품 제조 사업을 해서 지금은 4,0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이 있습니다.
공부도 많이 하지 못했고 자금도 거의 없었던 그 사람은 봉제 기술도 있고 꼭 성공하겠다는 투지도 있었을 겁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만 했지 그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들인 노력과 정성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곡절 끝에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힘들고 고달프게 사는 이유가 먼 곳에 있지 않고 바로 나 자신에 있었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고, 돈 귀한 줄 모르고 낭비하고, 비현실적인 몽상에만 사로잡혀 원망하고 불평, 불만이 쌓여 있었으니 성공이 아니라 실패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내가 정신을 차렸으니 앞으로 나는 성공가도만 달리면 됩니다.
어렵고 힘든 여정이겠지요. 그러나 그 어렵고 힘든 것조차도 즐기며 나아가렵니다.
내가 진짜 힘들고 고달픈 삶을 살 때도 한 가지 소망이 있었습니다.
내가 왜 이리 힘들고 고달프게 사는지 그 이유를 찾아 다른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고생하지 않고 들이는 노력만큼 보상받으며 행복하게 살게끔 알려 주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힘들고 고달프게 살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찾았으니 여러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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