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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6 11:16
11.02.01 지성(知性)에서 영성(靈性)으로
 글쓴이 : admin
조회 : 807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씨가 쓴 책의 제목입니다.
중학교 시절, 이어령 씨가 쓴 책, ‘흙속에 저 바람 속에를 읽고 얼마나 감명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글을 맛깔나게 쓰는 작가가 있구나!”
그 당시 밑도 모르고 끝도 모르며 해왔던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해왔던 역사와 전통이구나!우리 민족의 마음 속 깊이 내재된 잠재력과 심성을 어찌 이리 명확하게 집어낼 수 있을까?
대단한 학자요 내공이 깊게 쌓이지 않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다.”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은 없었지만 존경했습니다.
그 후, 또 한 번 나를 놀라게 한 책이 나왔습니다.
축소 지향의 일본인아니 일본인도 아니면서 일본인의 행태나 철학 등에 대해 얼마나 연구를 많이 했으면 이런 책을 쓸 수 있다는 말인가?
그 책을 읽으면서 일본인들의 심성이나 일본 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만 전에 출간한 책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읽고 실망했습니다.
! 이 사람이 영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구나.”
전혀 접하지 않았던 영성을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의 틀에 짜 맞추는 꼴,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영성은 우리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의 잣대로는 절대로 해석하거나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존재도 각양각색이요 층층시하라 우리 어리석은 인간의 안목으로 왈가왈부 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입니다.
불교 선종의 6조 혜능은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는 한 구절을 듣고 크게 깨달았다고 했는데 좋은 환경에서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던 수많은 불제자들은 어찌 그 뜻을 몰랐을까요?
혜능은 느꼈고, 다른 사람들은 학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어령 선생
영성은 학습으로 이룰 수 있는 경지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선생은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쓰면서 지금까지 선생이 배워서 활용했던 모든 지성까지 멍들게 만들었습니다.
영성은 학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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