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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7 14:08
12.03.26 공황장애의 원인?
 글쓴이 : admin
조회 : 987  
많은 국민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으면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했겠습니까?
공황장애를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하지 짐작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는데, 이웃이나 동료들과 일상적인 생활을 같이 할 수 없으니 당사자들은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여기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라 말 중에서 가장 먼저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에 올라간 단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홧병이랍니다.
이 세상 그 어느 나라 여성들도 걸리지 않는 이상한 병이 우리나라 여성들만 걸린다고 의학계에서 이상하게 보았다는 그 병 홧병입니다.
우리 여성들이 홧병에는 걸릴지라도 우울증이나 조울증 때문에 고생한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 그런 걸까요?
우리 여성들만큼 열악한 조건에서 산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식량은 부족하고, 자식들은 많고, 층층시하 많고 많은 시집 식구들의 등쌀과 시부모들의 간섭.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우리 여성들이 존경스럽다 못해 위대한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홧병이라 부른 그 병이 요즈음 의학용어로 치면 우울증과 조울증 그리고 다른 많은 정신적 질환을 모두 모아놓은 병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960년 이전에 태어난 분들은 내가 말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여성들은 빨래를 하거나 다듬이질을 하실 때 혹은 쌀을 씻을 때에도 씩씩 혹은 쉬쉬하면서 속에 꽉 찬 불평이나 불만 혹은 가슴에 쌓인 응어리를 내뱉었습니다.
지나가는 강아지 옆구리를 뻑 차 깨갱 깨갱하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며, 요즈음 말로 하면 스트레스도 풀고 하셨습니다.
우물가에 둘러 앉아 시집 식구들 흉도 보고, 친정 자랑도 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켜가며 한 가정의 안주인으로써의 자세는 절대로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비록 나는 굶는 한이 있다 해도 자식은 절대로 굶기지 않겠다고 악을 바락바락 부렸습니다.
내 자식들에게는 절대로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시겠다고 모진 비바람 맞으면서도 굳건하게 살았습니다.
지금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여성천대 혹은 여성비하 운운하시며 시비꺼리로 삼을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가 처한 모든 시대적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상황은 어떻습니까?
경제적 상황은 예전에는 감히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여유롭게 되었습니다.
부모들의 악착같은 교육열 덕에 웬만큼은 교육을 받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훨씬 다양해지고 풍요롭게 되었습니다.
빈부격차가 심화되어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부모들이 자식을 귀하게만 여겨 온실 속의 화초처럼 바람 불면 날아갈까 비 오면 떠내려갈까 애지중지 귀하게만 키웠습니다.
많은 여성들을 만나보면 내 자식이니 내가 제일 잘 알고, 내 자식이니 내가 책임지고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상한 착각에 빠져있는 경우를 수없이 봅니다.
자식농사 부모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만고의 진리를 혼자 거슬러 갈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훈육받으며 살았으니 이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치열한 경쟁 사회인지 짐작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 키우니 세상만사가 불만이요 불평꺼리가 되는 겁니다.
내 잘못이나 부족함은 생각지 않고 남 탓이나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나 심해 혼자 힘으로는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 생기는 정신적인 질환이 바로 공황장애요 우울증 조울증입니다.
우리 여성들이 받은 교육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바탕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여성들 스스로도 필요에 따라 판단 기준을 달리 할 것이 아니라 뚜렷한 명분과 목표를 설정해서 부단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한번 밖에 살 수 없는 귀하디 귀한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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