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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7 14:07
12.03.11 어린 아이들의 게임 중독
 글쓴이 : admin
조회 : 912  
도하 언론에서 아이들의 게임 중독으로 인한 문제를 연일 대서특필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문제점을 파악했다고 주장하고 해결책이라고 내놓는 것이 가관입니다.
문제의 근원이나 근본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없으면서 어찌 문제점을 파악했다 하고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지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옵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불쌍해 죽겠습니다.
마음껏 뛰어놀 공간 하나 없습니다.
설혹 공간이 있다 해도 조금만 시끄럽게 떠들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질책합니다.
어리석고 무지한 부모들은 무조건 공부하라 다그칩니다.
선행 학습을 해야 옳게 공부하는 것이요, 성적이 오를 것이라 생각해서 아이들에게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고 막 몰아 부칩니다.
내용을 파악했든 말든 학원 교육이 선행학습이 되니 후행수업 꼴이 되는 학교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가 없을 겁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한번 보고 읽은 내용을 다시 보면 절대로 흥미가 나지 않는 경우를 말입니다.
한 두 학생도 아니고 거의 모든 학생들이 그렇게 생활하니 선생이라고 별달리 뾰족한 수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밤 늦게까지 공부한다고 설쳤으니 낮에 부족한 수면 시간을 보충해야 하는 것이 어쩌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낮 동안 충분히 잠을 잤으니 밤에 잠은 오지 않고 부모들은 공부하라고 야단이니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해야겠으니 책상 앞에 앉아있는데 이미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려 책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고통일 텐데 마침, 가까운 아주 가까운 곳에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게임에 손길이 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현상 아니겠습니까?
그야말로 학생들 입장에서는 공부하는 시늉 내서 부모들 안심시키고 재미있는 게임해서 즐겁고 재미있으니 일거양득이요 꿩 먹고 알 먹는 꼴이지요.
어린아이들이 성인들보다 몇십 배 많이 활동한다는 사실은 여러분들도 알고 계실 겁니다.
왕성한 에너지를 계속 분출하고 보충하며 성장 발전하려는 근본적인 의욕을 공부라는 족쇄로 꽉 묶어 놓았으니 한 마디로 말하면 죽을 지경일 겁니다.
젊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구체적인 공간이 절대로 부족합니다.
성장하고 유연하게 변해가는 개인적인 두뇌 역량을 발휘할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 좀 풀어줍시다.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믿지 않으면서 누구 보고 아이들을 믿어 달라 부탁하시렵니까?
성장 과정에 있는 유, 청소년들은 먼저 육체적으로 왕성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또 성장기에는 험난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적으로 우리가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하는 공부들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한 부분일 따름이지 절대적이거나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제발, 우리 부모들, 내 아이라고 부모들 뜻대로 가르치고 다듬을 수 있다는 착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삭막한 도시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을 걱정만 하며 어떻게 하면 게임중독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냐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넘치는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들의 열린 마음입니다.
내 자식이기 이전에 힘들고 벅찬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하며 스스로 세상을 당당하고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조언해주는 정도에서 그치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비로소 객관적인 안목을 지닐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사회 각 분야의 의견 수렴과 동시에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정책 입안과 실행이 급선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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