Ż ɾ
 
 
작성일 : 13-09-26 11:50
11.04.11 언어의 한계 : 사랑?
 글쓴이 : admin
조회 : 817  
요즈음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단어가 어떤 겁니까?
부부간에 혹은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고도 편안하게 지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런데 사랑을 항상 입에 올리며 사는 사람들이 과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고나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스토커처럼 상대방의 의중이나 뜻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따라붙는 사람들도 입에 올리는 말은 사랑하기 때문이랍니다.
의부증 환자나 의처증 환자들도 사랑하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일 뿐, 절대로 간섭하거나 속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아이들이 학원에 가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해서 잔소리를 끝없이 해대면서도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서 하는 짓일 뿐이라고 변명합니다.
 
사랑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려면 먼저 상대방의 내심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배가 부른 사람에게 거하게 밥상을 차려주면서 맛있게 먹지 않는다고 타박을 주는 것이 과연 진정한 대접이 되겠습니까?
목이 말라 물 한 그릇을 원하는 사람에게 물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억지를 부리며 술 한 잔을 주는 것이 과연 진정한 배려라 할 수 있겠습니까?
 
상대방을 사랑하려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며, 무엇을 아쉬워하는지 알지 못하면서 사랑이라는 미명으로 상대방을 속박하고 억압하는 이상한 형태를 사랑이라고 강변하니 어찌 진정한 사랑이 이루어 질 수 있겠습니까?
사랑을 주는 사람도, 사랑을 받으려는 사람도 사랑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며 사랑타령이라 참으로 기가 찰 노릇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새재길182번길 98-1 / Tel. 070-8160-9354 / Fax . 070-8159-9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