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 교수인 마이클 샐던의 ‘정의란 무엇인가? (원제:Justice)’
책으로도 크게 히트 쳤고 교육방송에서 저자의 강의를 방영하면서 ‘정의’라는 단어가 사회적 화두가 된 듯합니다.
저자는 J.S Mill의 공리주의를 자주 인용하는데 도대체 공리주의라는 것이 얼마나 보편타당성이 있으며 또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를 이해나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절대 다수의 절대 행복’ ?
서남아시아의 한켠에 붙어있는 소국 부탄의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겪으며 사는 서구인들의 눈으로 보아 행복하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과연 부탄 국민들은 자신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겠습니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치열한 경쟁을 겪지 않으니 행복하지 않느냐는 서구적인 잣대로 만사를 재단하면 안 됩니다.
기라성 같은 준재들이 모인 대형 금융회사 혹은 은행들이 파산하는 이유는 어디 있겠습니까?
망하고 싶어 망했겠습니까?
세계적인 신용평가 회사들이 내린 예측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 발생해서 온 세상 민중들이 고통을 받은 미국 발 금융대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용평가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무능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들 역시 한 순간 존재하다 세상을 떠날 어리석은 인간이기에 그들의 예측이나 예상이 완전하지 못하고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일 뿐입니다.
마이클 샐던 씨에게 묻겠습니다.지금 당신이 주장하는 이론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자신하십니까?
당신이 수많은 전적을 통해 얻은 경험치라는 것이 얼마나 유용하며 합리적인 당위성을 가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새치 혀로 내뱉는 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일으킬지 짐작이나 하시는지요?
“정의”를 말하려면 큰 지혜를 얻은 연후에 정의를 말하십시오.
학문적인 결과만 가지고 “정의” 운운하는 모습이 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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