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자마자 안철수 후보측에서 민주통합당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협상 잠정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안후보 측에서는 민주통합당에서 근거없는 흑색선전으로 안 후보의 후보 양보설을 언론에 흘리고 있고 민주통합당원들을 이용해서 조직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또 안 후보 측 협상대표를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것을 이유로 대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즉각적 “안 후보 측에서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것은 민주통합당의 진의가 바로 전달되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한다. 사태의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나 우선 내가 먼저 사과하겠다 그러니 협상은 계속하도록 하자.”
아니, 대선 후보라는 사람이 현황파악을 옳게 하고 있지 못하다면 누가 현황파악을 하고 있어야 합니까?
다시 한 번 더 우리 옛 속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똥을 덮는다고 냄새까지 막을 수 없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민주통합당도 뜻한 대로 전개되지 않아 답답하시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어리석다 해야겠습니까? 아니면 세상 물정에 어두워, 몰라서 순진하다 해야겠습니까?
그도 저도 아니면 세상도 사람도 모르면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좁디좁고 얄팍한 경험과 지식의 틀에 매여 안하무인격의 독선과 아집으로 뭉친 사람입니까?
“나는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지 않겠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말에 따라 행동하란 말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나는 충신 너는 역적이란 이분법을 적용할 겁니까?
모든 세상이 급변하는데 유독 우리 부모님의 생각은 변하지 않고 학교 교육은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사회생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여기고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한없이 흔들리고 있는 젊은 학생들에게 그저 듣기 좋은 말 몇 마디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따를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안철수 후보는 이제부터라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
“혁명보다 개혁을 이루기 더 어렵다”
이 세상에는 같은 모습을 가진 사람도 없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없습니다.
구태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 쇄신을 말한 사람이 구시대 정치인들의 행투에 화를 낸다는 것 자체가 구태 정치를 새롭게 하려는 굳은 의지가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구태 정치를 청산하려면 정치 쇄신을 위해 혁명적 발상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운운 하는 말에 현혹되어서는 아니 되고 독야청청 외롭고 고독한 길을 홀로 걸어가야 했습니다.
나를 버리지 않으면 절대로 대사를 이룰 수 없음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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