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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7 14:37
13.02.13 이길 수 없는 선거에서 이긴 새누리당이...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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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성과 대선에 임하며 민주통합당에서는 꼭 승리할 것이라 했다.
맞는 말이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민주통합당에게 불리할 점이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소리에는 하나도 귀 기울이지 않고 독불장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해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했고,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패배주의에 젖어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이도 저도 안 될 것 같으니 비상대책위원회라도 만들어 몸부림이나 쳐보자 하고 선거에 임한 것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처참한 형편이었다.
만약 민주통합당에서 악수만 두지 않았다면 과연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
천만의 말씀이요 만만의 콩떡이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원만하게 합의를 하고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선거에 임했다면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을까?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계파의 이익을 뒤로 하고 집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선거에 임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통합진보당의 후보라는 사람이 국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언행을 생방송 중에 내뱉지 않았다면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그렇게 탄탄하게 모을 수 있었을까?
새누리당은 선거에 유리한 어떤 상황도 갖지 못한 상태였는데 다행스럽게도 야당에서 악수를 두고 패착을 두는 바람에 승리했을 뿐이다.
그런데 요즈음 새누리당에서 하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쓸개 없는 노루 새끼마냥 조금 전의 그 급박했던 모든 상황은 잊어버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풀만 뜯는 꼴과 같은 꼴을 하고 있으니 보기에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온다.
선거 중에 입에 담았던 새 정치는 어디로 갔는가?
야당이 지리멸렬하게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안도해서 그런지 여당인 새누리당 역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그 모습을 국민들이 어찌 볼 것이며 다음 선거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두렵지 않은지 묻고 싶다.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다고 한탄만 하는 민주통합당의 모습도 우습지만, 이길 수 없는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제 잘 나서 이긴 걸로 착각해서 넋 놓고 있는 것 같은 새누리당의 모습도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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