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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7 14:32
12.12.31 수단이 목적이 되어서는?
 글쓴이 : admin
조회 : 1,016  
지난 대선에서 패한 민주통합당은 정권교체만 되면 만사가 다 해결될 것처럼 국민들에게 말했습니다.
동시에 새정치도 말했습니다.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집권하여 자신들의 정강 정책을 펼쳐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려는 것 아닙니까?
새정치를 말하는 것이 바로 기성정치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폐해를 인정하고 정치형태를 바꾸겠다는 것 아닙니까?
현실 정치 형태가 잘못되었다면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또 누가 잘못을 저질렀는지 근본 원인을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현실이 잘못되었다고 인식했고 그 근본 원인을 알았다면 다음에는 어떤 형태로 정치 형태를 바꾸어 국민의 삶을 편안하고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자신들의 정치철학이나 사상으로 국민을 이끌고 국가를 통치하려면 꼭 지나야 하고 쟁취해야 할 과정이요 수단이 바로 정권교체 아닙니까?
그러나 이번에 민주통합당에서는 그 과정이며 수단인 정권교체를 궁극적으로 쟁취해야 할 목적으로 인식했나 봅니다.
정권교체만 되면 자기네들이 틀림없이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니 믿고 따르라 하면서 아무런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고 또 정권교체라는 과정에 몰입해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종북좌파도 좋고 보수 성향의 인사도 모으고 진보 성향의 인사들도 모으려고 갖은 노력을 다 했습니다.
인간은 영특하면서도 어리석습니다.
그러나 일반 유권자들은 사실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정권이 교체된다고 해서 특별히 얻을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 지도자들의 말에서 그저 느낌을 얻을 뿐입니다.
이 후보는 이래서 어떻고, 저 후보는 저래서 어떻다.”
자율과 자유를 원한다 하면서 동시에 절대적 권위로 이끌어줄 지도자를 찾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지인을 통해 문재인 후보에 대해 듣게 된 소문이 있습니다.
측근 직원들을 향해 노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소문에 너희들은 작은 이권에 개입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나 재인이는 정치적인 욕망도 없고 개인적인 취부에도 관심이 없으니 절대로 흠집이 생기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너희들이 옆에서 도와줘라.
참으로 깨끗하게 살려는 사람이니 그리 알고 보호해줘라
한 마리의 학처럼 고고하게 살고자 했으니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직은 고사하고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도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거절하거나 피할 수 없게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 출마할 것을 종용하니 착하고 여린 마음에 어쩌지 못하고 따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 정권교체 이후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 이후에 대해 고민해서 대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욕심도 없었고 또 미쳐 준비도 하지 못했으니 강력한 지도자 상을 보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당 내부에서도 철저하게 힘을 모아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지 않았으니 국민들이 불안하게 쳐다볼 수밖에 없었지 않겠습니까?
이정희니 조국이니 정동영이니 하는 당 내,외부 인사들이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문재인 후보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공언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반대에 부딪쳐 말을 바꿀 수밖에 없었으니 어찌 국민들로부터 믿고 따라야겠다는 지지를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비록 거짓이라 할지라도 당당하고 호기롭게 행동해야 부하들이 따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지경이라 할지라도 지도자가 이길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독려하며 앞장서야 때로는 기적 같은 일도 일어나는 겁니다.
민주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가장 기본적인 이유가 집권 후의 대안을 확실하게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민주통합당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새 원내대표가 뼈를 깎는 아픔을 견디고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심정으로 당을 운영하겠다 했는데 뼈를 깎는 아픔이 무언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게 무엇을 말하는지 개념이나 바르게 정립한 상태에서 한 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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