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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7 14:28
12.11.29 신기루(蜃氣樓), 안철수
 글쓴이 : admin
조회 : 932  
안철수 씨가 야권 단일화를 거부하고 사퇴한 지가 벌써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당사자는 아무 말도 없는데 정치 평론가니 여론조사 전문가니 하는 사람들이 갖가지 예측을 내놓으면서 시민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안철수 씨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한 그 시점에도 별다른 대안이 없었고 특별한 방안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젊은 학생들이 너무 힘들어 하니 인생의 선배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면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하고 시작한 청춘 콘서트에서 큰 호응을 받았는데 그쯤에서 멈추었으면 좋았을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자극적인 그리고 정치적인 면을 건드리게 되면서 본래 의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서울 시장으로 출마하겠다고 의사를 내비치지도 않았는데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다보니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정치적 위상이 높아져 버렸습니다.
50%의 지지를 받던 사람이 5% 정도의 지지를 받는 사람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으니 국민들이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보기에 범상치 않은 사람으로 비춰졌고, 서울시장 자리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양보했으니 이제는 남은 자리는 대권일 수밖에 없다 하고 밀어부쳤습니다.
당사자인 안철수 씨는 그 때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과연 내가 국정을 이끌 능력이 있는가?
내가 만약 대선에 출마한다면 도와줄 사람들은 있을까?
옆에서 부추기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출마만 한다면 우리가 앞장서서 도와주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결집시킬 것이니 아무 걱정말고 출마해라.
그래서 정치혁신과 정치쇄신을 내걸고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의회정치에서 정당이 정치의 근본이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인지 여부도 확인할 겨를도 없이 무소속이라도 대통령으로서 당선만 되면 여야 모두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삼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으니 얼마나 순진한 사람입니까?
순진한 사람이 아니라 얼마나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입니까?
내가 뜻한 바대로 다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옆에서 도와주겠다, 협조해서 나라를 이끌어보자 하고 부추겼던 사람들이 내 편이 아니라 입을 크게 벌려 나를 잡아먹겠다고 으르렁거리는 호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가 차고 맥이 다 빠졌습니다.
스스로 무너지는 추한 꼴은 보이기 싫고 마지막 남은 한 수 사퇴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전문가 연 하는 사람들은 안철수 씨의 그런 마음은 아란 곳 하지 않고 무슨 묘수가 있지 않을까 입만 벌리면 헛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전의 사자나 호랑이처럼 발톱을 숨기고 일격을 가할 순간을 기다리는 맹수인 걸 자신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식의 헛소리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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