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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7 14:27
12.12.06 등 따시고 배 부르면
 글쓴이 : admin
조회 : 982  
춥고 배고픈 경험이 있으십니까?
사흘 굶어 남의 집 담장 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했습니다.
밥을 먹을 수 있는데 체중감량을 위한다거나 건강유지를 위해 소식을 하거나 심지어 단식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서럽다거나 궁상맞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때가 되었는데 먹을거리가 없어 망연자실하게 하늘만 쳐다볼 수밖에 없는 경우, 얼마나 서러운지 아십니까?
그래도 산목숨이라 초근목피라도 구해서 끼니를 때워야 하는 경우, 소리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 꾹꾹 눈물을 삼켜본 경험은 있으십니까?
불과 4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산에는 큰나무를 보기 어려웠습니다.
봄에 허기를 잠재우려 산에 있는 칡뿌리를 캐 먹으려 산을 돌고 돈 적이 있으십니까?
살을 에는 추위에 온 몸이 얼어붙어 몸서리치며 웅크리며 밤을 지센 적은 있으십니까?
옳게 허기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잠을 자려 누워있어도 얇은 요, 이불에 외풍은 왜 그리도 심한지 새벽녘에는 온몸이 꽁꽁 얼어붙어 방안 보다 오히려 바깥이 더 따뜻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그런데 이웃에 있는 미군부대 장병들을 보면 그 추운 한겨울에도 반소매 셔츠를 입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언제 우리도 저렇게 한번 해보나 부럽고 서러워 나라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지난 여러 번의 대선에 출마했던 후보들 중에 어릴 적에 힘들고 고달프게 산 경험이 있노라, 그래서 자신이 서민을 보호하고 서민들의 생활을 안정시켜줄 적임자라고 큰소리 쳤습니다.
혹시나 이번에는 하고 믿었다 역시나 하고 실망한 민중들의 얼굴을 읽어보셨습니까?
나도 예전에 춥고 배고픈 시절이 있었다.”
대통령 후보인 나만 그랬습니까?
아닙니다,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들이 헐벗고 굶주리며 살았습니다.
이제는 그래도 살만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아직도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젊었을 때에 가족 부양이니 자식 교육이니 하면서 앞만 바라보고 살아온 노년층들 중에 미쳐 노후에 대해 준비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죽지 못해 산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람이라는 존재가 밥만 있다고 편안해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가 있어야 하며 동시에 노인들도 할 일이 있어야 합니다.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없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 보다 우리가 그동안 외면했던 일자리를 찾는 게 더 쉬울 겁니다.
국가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도 푸근하게 해주려는 의지와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등 따시고 배부르고 마음도 푸근하다면 이곳이 바로 천국이요 극락 아니겠습니까?
이 세상은 한번 살아볼 만큼 아름답습니다.
우리 인간은 이 세상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와 권한이 있습니다.
지도자들의 사심없는 각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유권자들은 정치쇄신이나 정치혁신이 아니라 그 보다 더 근본적인 국리민복이나 국태민안을 실천하려는 굳은 뜻을 가진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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