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하라
나를 만나러 온 사람들에게 물어 봅니다
인생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잘 사는 것이요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겁니까?
행복하게 사는 것이요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겁니까?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습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 게 인생의 목표가 되겠습니까?
자식들을 위해 한 목숨 바치려 합니다
부모나 자식 모두 각각의 삶이 있는데 자식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겠습니까?
직장에서 남보다 빨리 승진하고 싶습니다
직장에서 남보다 빨리 승진하는 것이 과연 인생의 목표라 할 수 있습니까?
출세하고 싶습니다
어느 분야에서 어디까지 올라가야 출세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말한 내용을 보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내 인생을 꾸미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을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기업인이 사업을 일으켜서 크게 성공했는데 뭔지 모르게 허전하고 아쉬운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찾지 못하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소롱고로 국립공원이 내전으로 인해 황폐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기업을 팔아 재단을 설립해서 근 10년만에 정상화시켰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창업자의 손자 중에 한 사람은 아이스크림이 인류의 건강을 해치고 비만의 원인이 되니 자신을 그 기업에 종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산속으로 들어가 홀로 생활한다는 글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내가 아는 기업인 한분은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해서 중견기업 수준이 되었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1조원 가치의 기업을 이루려 한다“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을 핀잔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20년도 지나지 않아 기업가치 2조원의 기업집단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는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나의 기업경영 목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지 큰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노자가 말했습니다
기도 공부할 때는 약간의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엠마뉴엘 칸트도 말했습니다
돈이 없으면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내가 돈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돈이야말로 구체적이고 계량적인 표현이 가능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천부적으로 각각의 역할과 소임을 갖고 있습니다
큰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큰물이라야 좋은 것이 아니고 비록 웅장하진 않지만 깊은 산속 옹달샘도 지나가는 뭇짐승과 날짐승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니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입니까?
오염된 토양에 가장 먼저 뿌리를 내려 흙을 정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잡초입니다
만약에 잡초가 없다면 오염된 흙은 영원히 오염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 합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할 때는 분명히 역할이나 소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가 천부적으로 받아온 소임이 무엇이며 역할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 합니다
그러니 젊을 때에 가능하면 많은 책을 읽고 경험을 많이 해서 견문을 넓혀 스스로의 길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꼭 명심해야 할 것은 나만의 길을 찾으라는 겁니다
남이 장에 간다니 거름지고 십리 간다는 식의 우둔한 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무슨 공부든 공부를 하되 어떤 공부를 할 것이며 그 공부를 해서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방향 설정을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확실한 구심점이나 지향점이 없이 앞으로만 내달리면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납니다
나보다 월등히 앞선 사람이나 경쟁관계에 있지 않은 사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충고나 조언을 들었다가 내가 실패했을 때 같이 가슴아파해줄 사람, 즉 진정성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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