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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3 10:56
[정신혁명] 무애, 무착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1,163  
   https://youtu.be/xxYSJCahvlw [443]
   https://youtu.be/GnhTZEfk35E [428]

무애, 무착

경험하지 않은 것은 상상도 못 한다
육신이 소중하다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육신은 죽으면 썩어 없어질 하찮은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내가 육신은 소중하게 가꾸고 다듬어야 할 귀한 것이다 라는
지혜를 얻었으니 하늘을 날아갈 듯 했습니다
그야말로 말이나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환희를 느꼈습니다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고 밥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 삼 개월 지났는데
불현듯 자애, 자존이 궁극적인 지혜가 아닐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기도 공부를 한 적도 없고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가르쳐주는 스승도 없으니 어디 물을 곳도 없고
책을 읽는다고 해답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처음 기도에 들 때의 막막한 심정으로 되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기도 중에 목숨을 바쳤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하늘에 매달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가에서는 세상 모든 것들이 허상이요 생명조차 버릴 수 있어야 하며
무애 무착 무상 그리고 무심을 최고의 경지에 다다른 것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나는 무엇인지도 모르는 그 무엇을 얻지 못했다고 낙심하고
넋을 놓고 있으니 기도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주제도 못 되는구나
내가 기도해서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으려는 것 자체가 주제파악도 못한 것이리라
때로는 제단에 엎드려 울고 울었습니다

질곡많고 곡절많은 인생의 끝자락에서
제발 나도 인간구실 하며 살수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기도하고 기도할 끝에 얻은 기적같은 기회를
그냥 날려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앉아서도 부탁드리고 누워서도 부탁드렸습니다
나는 인간의 탈을 쓰고 있으니 잠을 자야 합니다
그러나 당신네들 영적인 존재들은 시공을 초월하신 존재들이시니
밤낮이 따로 있겠습니까
?

내가 잠자고 있을 때도 나의 육신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갈고 다듬어 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나면 책도 이 책 저책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기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 지 모릅니다

내가 생각할 때에 가장 어렵고 힘들다고 여겨지는 길로만 갔습니다
산이 보이면 산으로 갔고 들이 보이면 들로 갔습니다
산을 타고 계곡을 올라도 쉬운 길보다 어렵고 힘든 길로만 다녔습니다
기도에 무지하고 게으른 놈이 정성을 보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그 길 뿐이라 생각했습니다

100일 기도에 들기 전,
5
년 간 이 곳 저곳을 돌며 도움을 청하려 다녔을 때
어떤 승려와 나눈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스님 나도 인간답게 한번 살고 싶습니다 길을 일러주십시오
전생의 업장을 소멸시키지 않으면 안 되니 업장 소멸부터 하시지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방법을 일러주실 수 있으신지요?”
마음을 비우고 귀에 불경을 달고 다니십시오
그날부터 자동차 시동만 걸면 라디오에서 불경이 흘러 나왔습니다

마음을 비우겠다고 그 간 가졌던 마음을
비울 수 있다는 갖은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한 동안 그렇게 기도했으나 마음이 비워지기는커녕
온갖 망상이 뇌리에 떠올라 정신이 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다시 그 승려를 찾았습니다

스님 마음을 비우려 나름대로 노력해봤는데 마음이 비워지기는 고사하고
갖은 상념이 떠올라 기도를 옳게 하지 못 했습니다

마음을 비우려는 그 마음도 비워야지 그리 어리석게 기도해서
무슨 지혜를 얻겠다고 하십니까?”

내가 생각해도 기도에는 걸음마도 뛰지 못했는데
날고 달려라 하는 말같이 들려 한소리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진정 마음을 비우셨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나에게 마음을 비우라는
그 마음조차 비우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어리석은 빈털터리가
막하자고 대들었으니 그 승려의 기분이 어땠겠습니까?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나에게 삿대질을 해댔습니다
나도 당신같은 사람에게서는 배울 것도 들을 것도 없다 하고
바로 일어나 밖으로 나왔습니다

창문을 내리고 차를 달렸습니다
목이 터져라 소리쳤습니다
제가 몸도 마음도 다 바쳤으니 저를 높은 경지로 이끌어주실지 말지는
당신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이왕지사 기도에 들었고
육신이 소중하다는 지혜도 주셨으니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야 합니다 
저는 힘도 지혜도 없습니다

그 순간 번쩍드는 생각

불가에서 무애, 무착, 무심 그리고 무상을 말하나
내가 가졌던 모든 것들 재물 권력 명예 그리고 소중한 인연조차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끊어진다 
살아있는 동안 어찌 잘 살 것이냐를 고민하지 않고
허공에 팔만 휘둘러 뭘 얻겠다는 말이냐
그래서 인간들이 힘들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다
요즈음 시대의 화두처럼 소통을 이야기합니다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비록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다 해도
살아온 세상이 다르고 살아갈 세상이 다 다릅니다

배우고 경험한 바 모두가 다 다릅니다
소통한다면서 상대방 입장이나 처지를 이해하려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내세웁니다 
소통이란 미명하에 강요하고 고집부리고 있습니다

무애, 무착을 나는 이렇게 해석하고자 합니다

자신이 배운 지식과 경험의 틀에서 벗어나라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많이 보고 듣고 배워라
직접 경험하고 배우기에는 우리 인간이 스스로 한계가 있으니 
간접적으로 라도 보고 듣고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들을 그냥 받아들여 놓아라
언젠가는 요긴하게 사용할 때가 있을 것이다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온다 했습니다

내가 드디어 또 다른 큰 지혜를 얻었습니다


009 무애, 무착 [정신혁명 : THE SPIRITUAL REVOLUTION]

(음성)https://youtu.be/xxYSJCahvlw
(영상)https://youtu.be/GnhTZEfk35E
(팟캐스트)http://file.ssenhosting.com/data1/4people/tsr009.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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