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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7 11:21
[정신혁명] 자애 자존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1,171  
   https://youtu.be/Ud6O6bgJwO4 [451]
   https://youtu.be/gEQB9m4SfPE [416]

* 자애 자존

100일 기도 끝에 분명히 큰 고비는 넘었다는 확신은 들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별 신통한 경지에는 다다르지 못한 것 같은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5년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려 다니면서 보고 들은 것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내 자신이 생각해도 그간 보고 듣고 한 것은 하나도 나타나지 않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반풍수가 된 것이 아닐까 고민스럽지 않았겠습니까?

내림굿은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었는데 방금 신을 받은 사람들을 보면
주위 사람들이 모르게 숨겨놓은 물건들을 한 치 망설임도 없이 찾아낸다
아니면 엎어놓은 사발에 감춰놓은 물건들을 알아맞힌다
보통 사람들로서 이해할 수 없고 인정하기도 어려운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도 영통을 했다고 생각은 되는데 아무런 변화를 감지할 수 없으니 기가 찰 노릇 아니겠습니까?
어쨌거나 제단은 차렸으나 달리 할 일은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이 책 읽고 기도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불경 중에 최고의 경전이라는 금강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읽다보니 경을 읽기만 하는 것이 왠지 미흡한 것 같은 마음이 들어
매일 읽는 신문지를 이용해서 사경을 하는 시늉을 했습니다
매일 매일 불경 사경을 한다는 시늉을 하다 보니
떡 본 김이 제사 지낸다고 사경을 한다고 했으니
이왕이면 정성들여 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그 길로 문방구에 가서 종이도 질 좋은 화선지로 사고
붓도 좀 더 고급스럽고 다양한 종류로 구입했습니다
한자 한자 정성을 들이며 사경을 하다 보니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그냥 옮겨 쓰기만 할 것이 아니라
불경을 뜻도 알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금강경 번역본도 구해 읽고 해설서도 읽었습니다

그런데 불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내 자신의 무력함을 절감함과 동시에 회의가 느껴졌습니다
불경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지 짐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 동안 많은 불제자들에게 도움을 받겠다고 쫓아다녔지만
나의 안타까운 심경조차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었는데
내가 지금 불경 공부를 한다고 무엇을 얻을 것이며
또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이냐?

과연 나라는 인간은 이렇게 가치없이 살다 말아야 하는 존재인가?
절망감에 울고불고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그 때 하늘에서 한 마디 해 주십니다
“괜찮다 내가 널 보살펴줄 것이니 걱정말고 기도나 계속 해라”
기도를 계속하라 하시니 나로서는 별다른 대안없이 기도만 했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내가 기도 공부를 한 적도 없고
기도를 해야겠다고 다짐한 적도 없었으니
기도하는 시늉만 했지 기도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인식하지 못 했습니다

이 책 저 책 손닿는 대로 여러 분야의 책은 계속해서 읽었는데
어느 날 여러 차례 읽었던 한단고기를 다시 한 번 더 읽는데
눈에 확 띄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심불리기 기불리심 신재기중 (心不離氣 氣不離心 身在其中)
마음은 기를 떠나지 않으려 하고 기도 마음을 떠나지 않으려 하는데 그 사이에 육신이 있다
아차, 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옆에 있었구나
세상만물은 항상 그냥 그대로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존재할 텐데
내가 무슨 의미있는 존재라고 세상을 탓하고 원망했더란 말인가?

문제는 내 자신이 일으켰다
그러면 해결방안도 내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는 것이구나
그리고 다음 문장을 읽었습니다

성불리명 명불리성 정재기중 (性不離命 命不離性 精在其中)
감불리식 식불리감 촉재기중 (感不離息 息不離感 觸在其中)

기도도 내 육신이 있어야 기도할 수 있는 것이고
부모에게 효도하려 해도 내 육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아무리 마음이 있어도 효도할 수 없구나
사랑도 미움도 내 육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원천적으로 느낄 수 없는 것이다

마음을 담고있는 그릇인 육신이 없으면
마음 자체가 존재할 수 없으니
먼저 육신을 갈고 다듬어야 하는 것이구나

지금까지 내가 들어온 바로는 육신이란 때가 되면 사라질 하찮은 것이라 했는데
이제 내가 육신의 소중함을 전제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세상의 모든 이론을 뒤집을 수있는 지혜를 얻었다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008 자애 자존 [정신혁명 : THE SPIRITUAL REVOLUTION]
(음성)https://youtu.be/Ud6O6bgJwO4
(영상)https://youtu.be/gEQB9m4SfPE
(팟캐스트)http://file.ssenhosting.com/data1/4people/tsr008.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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